희대의 바람둥이 '돈 주앙'을 현대식으로 변신시킨 영화 <돈 존 Don John>.
조셉 고든 레빗, 19금 '돈 주앙'이 되다.
어리바리하고 귀여운 조토끼인줄만 알았던 '조셉 고든 레빗'이,
직접 연출/각본을 맡은 영화 <돈 존>이다.
그냥 작품도 아니고, 야동에 빠진 19금 조토끼라니,
직접 온몸을 바치며(?) 열연한 그가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지.
테스토스테론 넘치는 마초남자 '돈 존',
그런 그도 중독된게 하나 있었으니 바로 '야동'이다.
너끈하게 예쁜 여자들을 모두 침대로 불러들일 수 있음에도,
그건 그거고 야동은 야동이라는 그의 지론.
하지만, 아름다운 '바바라'를 만나면서 그도 변해가는데...
희대의 바람둥이 '돈 주앙 Don Juan'을
현대식으로 변신시킨 <돈 존 Don John>
그가 직접 울퉁불퉁 근육까지 키우면서 '돈 존'으로 분했는데,
음, 그의 이런 변신, 한번은 신선하긴 하다.
약간의 부담스러움과 느끼함도 있긴하다;
'돈 존'에게 '야동'은 일상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야동과 관련된 행동은 '바람 피운것'과도 같아진다,
물론 그 안에는 '거짓말과 여러가지 조건의 배신'이라는 여자 (스칼렛 요한슨)만의
복잡한 심리도 포함되어있지만,
일단 그래서 그는 아름다운 여자와의 연애케이스에서 실패한다.
더 확고한 정리를 해주는건, '줄리안 무어'가 나오는 후반에서다.
돈 존'은 연상의 그녀를 통해서, 일종의 '교류'를 하게된다.
일방적 지시나 윽박지름이 아닌,
정신적 교류가 있는, 그런 뒤의 섹스는
이전의 '돈 존의 섹스'하고 다른 경험성을 전해준다.
'편도'가 아닌 '왕복'방식의 사랑을 끊은 돈 존은,
그렇게 소통과 사랑과 섹스의 혼연일체를 그녀를 통해서 배우게된다.
사랑을 배우는 19금 or 25금 로맨틱코미디.
마초 울퉁불퉁 근육의 조토끼는 조금 어색할지 몰라도,
극 전체적으로 묻어있는 오버스러움에서 느껴지는 그만의 매력이 있고,
그 안에서 사랑을 배운다는 점에서 어쩌면...
<500일의 썸머>의 '탐'과도 연결되는 지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가 조금 더 나이먹고 근육을 키웠다는 점만 다를 뿐이지,
결국 그렇게 사랑을 배운다.
바보같지만, 삥삥 돌아서, 그리고 한 여자와의 진실한 사랑을 통해서.
사실 간단한 건데도 놓치고 사는 부분을 '돈 존'은
아니 조토끼 '조셉 고든 레빗'은 캐치해내서 그려냈다.
19금 섹스와 야동에 탐닉한 '돈 존'과 영상들이지만,
결국 '사랑과 섹스의 올바른 일치(一致)방식'을 그려내고 있으니
'어른들을 위한 성인용 로맨틱코미디'라고도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