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항공'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고갱님~ 하정우 식 개그영화 <롤러코스터>.
하정우의 <롤러코스터 Fasten Your Seatbelt>
'하정우'배우의 첫 감독데뷔작 <롤러코스터>.
대한민국 최고의 조연들과 카메오, 그의 절친배우들이 모여모여
최고의 코믹롤러코스터를 선사하고자 만든 의욕작으로,
- '하정우'의 감독데뷔작이라 하여 화제가 될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다.
영화 <육두문자맨>으로 한류스타가 된 '마준규 (정경호)'.
바비 항공'.
이름도 특이한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
가지각색의 스튜디어스들 및 인간군상들 사이에서
'마준규'는 그야말로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2시간동안 경험하게되는데...
<롤러코스터>에는 부산스럽고
오버스러운 '꽁트'같은 재미가 있다?
취향타는 롤러코스터가 될 듯.
<롤러코스터>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오버스러움'이다.
기내승객부터 스튜어디스들,
비행기 내부까지 전체적으로 '오버스러움'이 묻어있다.
이게 어느정도 의도된 '오버스러움'이라서,
그 코믹코드가 맞다면 상당히 재밌는 시간이 될수 있겠지만,
이런 류를 안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이거 지금 뭐하자는거야?'라고 할 수도.
'속사포같이 내뱉고 캐릭터들끼리 주거니받거니 하는 대사들'은
자연스러움보단 완벽하게 치고받기로 짜여져있는 대사들인데,
그래서 마치 꽁트를 보고있는 것 같다.
이게 또 너무 인위적이고 짜여져있는 느낌이라고 해서 비호감인 경우도 있더라.
분명히 웃음이 있지만, 취향타는 호불호가 어느정도 있을거라 본다.
하정우식 깨알개그웃음이 가득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씩 힘에 부친다.
영화초중반엔 정말 많이 웃었다.
하지만, 솔직히 중반을 지나면 영화자체도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오르락내리락한다.
분명히 보여줄만한 웃음요소는 1시간 정도에 다 끝난 느낌인데,
심지어 비행기가 착륙을 했음에도 영화는 나머지를 더 이끌어간다.
1시간 30분짜리 상업영화로 후반부갈수록 힘이 많이 딸리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웃기는 정말 많이 웃었다.
'하정우식의 깨알대사개그'가 코믹의 중심인데,
아쉬운건 워낙 대사들이 빠르게 오고가고하는지라, 안 들린 대사도 꽤 많았다는 것.
조금 필요없는 캐릭터나 마음에 안 드는 캐릭터도 있지만,
반면 눈에 띄는 배우와 캐릭터도 있었다.
고성희, 김재화, 한성천 등의 감칠맛나는 캐릭터배우들의 승리!
하정우 '감독'의 색깔과
'개그웃음'색깔까지 확실히 알 수 있는 작품.
<롤러코스터>는 포스터에서부터 알수있듯이 의도된 쌈마이 느낌에,
일본만화캐릭터같은 인물들을 넣은 코믹물이다.
후반갈수록 슬슬 할 얘기와 웃음거리가 떨어지면서,
코믹물 이상의 무언가 '스타의 고충'등까지 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배우 '하정우'의 감독색깔 알기 및 데뷔작으로는 이정도면 나쁘지않았다.
어떤 색깔이 나올지 예측이 되는듯도 하면서,
또 예상치못한 색깔이 나올 것도 같은 '감독 하정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