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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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예고편을 보고나서 생각보다 너무 적나라한 피해 재연에 좀 당황하기도 했고 실제 반응들도 사건 자체가 욕 밖에 안나오기는 하지만, 예고편이 너무 자극적이게 뽑힌것 같고 무엇보다 피해 사례들이 너무 적나라하게 보이는것 같아서 우려가 크다라는 말이 많았고 나 또한 그러한 점에 기대치를 좀 낮추었는데 아주 다행스럽게도, 당연하게도 가해자를 중심으로 따라가는 가해자를 추격, 체포 하는 과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였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든 가장 큰 생각은 창피함 이었다. 난 내가 사회 이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고, 실제 이 사건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며 함께 분노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내가 몰랐던 사실들이 너무 많았고 내가 인지한것보다 훨씬 더 끔찍했으며 그냥 관심을 가졌는데 내가 가진건 그냥 겉관심이었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창피했다. 특히나 이 사건이 최초로 보도 되었을때 완전히 반응도 없던 흘러가는 기사 수준이었다라는 사실에 벙쪘던것 같다.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착잡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며 이 다큐멘터리를 많은 분들이 시청해주셨으면 한다.

어딘가에서 아직 산소를 낭비하고 있을 관련 쓰레기들이 반성이란것을 하고는 있을까 라는 생각만 계속 반복한것 같다. 일반화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텔레그램' 이라는 어플에 대해 안좋은 인식이 생길것만 같으며 이 다큐에서, 언론을 통해서, 수많은 방송을 통해서 알려진것보다 더 한 일들도 있었을것이고 아직 잡히지 않은, 혹은 이 상황에서도 계속 유사 범죄를 이어나가는 말종 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화가 가라앉지를 않는다.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없으면 지금 이 범죄 자체가 성립을 하지 않아요, 니즈가 우리 사회에 없었으면은 그러면 조주빈도 탄생 할 수 없었죠' 라는 말이 나올때 속이 다 시원하더라. 사실 좀 더나아가는 부분이긴한데 이 사건을 두고 아직까지도 무의미한 싸움을 하는 것들을 종종 본다. 파랗고 해로운 새 속에서 이상한짓을 하는 사람이 잘못이아니냐, 그것을 악용한 사람이 잘못아니냐 등 가장 중요한건 그냥 성착취 가해자들이 있었고, 피해자들이 있었다라는 것인데 매번 이상한 싸움으로 번지는게 너무 한심할뿐인것 같다. 내가 제일 꼴보기 싫은 말은 '그렇게 행동했으니까 당한거지' 란 말들.

신상이 퍼지는 일을 당하면서까지 취재를 포기 하지 않은 취재진 분들과 본인도 피해자면서, 다른 피해자분들을 위해 용기를 내주신 분들에게 응원의 말을 남기고 싶다. 만약 대학생 기자단 분들의 보도가 뭍히고 나서 그 뒤로 그냥 다들 포기했다면 정말 아직까지도 문제가 되지 않았을수도 있는 사건인데 다들 너무 감사하다 라는 말과 함께 피해자분들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에 대한 부분과 사건 과정을 다시 이야기 해보면서 말을 잘 이어가시지 못하는 부분들을 보고 울컥하기도 했던것 같다. 보면서 한 세번 정도는 중간에 끄고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욕을 한바가지를 하지 않는 이상 이어 볼수 없을 정도로 알면서도 또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 이 끔찍한 사건이 말 그대로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범죄이며, 말 그대로 끝난게 아니라 파생, 유사 범죄는 아직까지도 지속 되고 있다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아니 무엇보다 내 자신이라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문제다' 라는 것을 지켜봐야, 인식하고 있어야 사회가 아주 조금이라도 변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