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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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봐보고 싶었던 슬래셔 무비의 유행으로 인해 만들어진 영화이자, 슬래셔 무비의 정석과도 같은 영화 중 한 편. 하이틴과 호러 그리고 고전 슬래셔의 조합을 아주 잘한 영화라는게 단번에 느껴졌다. 기대한 만큼의 큰 공포를 맛보지는 못했으나 어느 정도 내용을 알고 봤는데도 흥미로웠던 제목 정말 잘지은듯한 그 시절 공포 영화. 뻔했으나 놀라고 말았던 그 시절의 점프 스케어 등이 계속 주목 받는 이유는 다 분명했었나 보다. 사실 공포 영화 패러디 영화인 '무서운 영화'를 좋아했기에 자꾸 그 영화 속 장면들이 생각나 집중하기 힘들었지만 그와중에 뭐야 '무서운 영화'가 패러디를 진짜 잘한거잖아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영화와는 별개로 혼자 감탄을 막 했던. 제니퍼 러브 휴잇의 미소만 보여서 그녀의 활약만을 기대했으나 생각보다 그녀의 활약은 별거 없었고 오히려 사라 미셸 겔러가 엄청 많이 눈에 들어왔던 영화이기도. 속편의 존재들을 알지만 늘 그러하듯, 속편이 1편의 명성을 망친 영화 중 하나 일것이 분명하기에 이 시리즈도 그냥 여기서 만족하고 일단 멈춰놔야겠다.

영화 보면서 초반 조금 지나고나니까 자막에 문제가 있다는것을 알았다. 처음에는 그냥 조금 느린 수준이었는데 갈수록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엉망 진창. 싱크 불량 문제가 심각해서 검색해보니까 넷플릭스 속 몇몇 영화가 이런 문제를 보이고 있는듯. 싱크 맞추는게 그렇게 힘든일인가. 난 내 설정이 이상한줄 알았잖아. 그러다보니까 집중을 좀 더 못한 것도 있다. 대사를 머리 속에 먼저 입력하고 장면을 봤어야 하니까. 그와중에 먼저 나온 대사가 아래에 나오고, 나중에 나온 대사가 위에 나오기 까지 하니까 누가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는 대참사까지. 심지어 대사는 분명 길었는데 자막은 한줄만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아 이거 그냥 보지 말아야 했나 싶었는데 그래도 참고 끝까지 봤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나쁘지 않은 슬래셔 무비의 모습을 보여준 이 영화 대단하구나 싶었다. 물론 '무서운 영화'속 패러디 장면들로 인해 대다수의 장면을 이미 알고 있는것 같이 느껴져서 그냥 신경 안쓰고 볼 수 있게 된것이 가장 크겠지만 부디 빠른 시일내로 수정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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