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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원작이 있어 보이는 것 같지만 아무래도 없는 것 같은 ‘결살령’은 너무 대결과 대결 그리고 결투와 결투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이라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였다. 좀 더 넉넉하게 2 또는 3부작으로 긴 호흡 속에서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이야기를 조금 더 세심하게 다듬었다면 지금보다는 괜찮은 결과물로 만들어졌을 것 같기도 하고. 흥미로운 구석도 있고 매력적인 등장인물들도 있지만 뭔가 건성으로 다뤄지고 있을 뿐이고 액션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다른 건 등한시하고 있다는 생각만 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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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있느냐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만약) 있다면 아쉬움이 더 컸을 것 같다. 꽤 괜찮은 내용이었으리라 생각되고 그걸 이런 식으로 만들었다는 안타까움이 가득할 것이다. 반대로 따로 원작이 없다면 어쩌다 이런 식으로 1시간 30분짜리 영화에 온갖 사람들을 등장시키면서 꼬이고 꼬인 이야기를 만들 생각이었는지 묻고 싶어지게 된다. 용감하다고 해야 할까? 무모하다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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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영화에서 다뤄질 수 있는 내용은 거의 모두 다뤄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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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음모

배신

과거

인연

악연

경쟁

연인

사랑

은둔

등등등

다룰 수 있는 건 거의 다 다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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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영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엉성하고 허술한 점 가득하고 어떤 식의 내용이고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내는지 어설플 뿐이지만 대충 이해하면서 보게 되고 뭐가 어떻게 엉켜지고 실체가 드러날지 들여다보게 된다. 정교함은 분명 부족하고 어떤 부분은 좀 더 자세하게 다뤄줬어야 할 것을 건성처럼 다루고 있어 여러 가지로 아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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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멋진 액션들이 많고 어쩐지 그걸 위해서 이야기를 어느 정도 포기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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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쇼브라더스 너넨 항상 이런 식이지... 라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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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풀어낼 이야기를 너무 간략하게 그리고 단촐하게 다룬 것 같다. 아쉬운 점 많은 영화고 쇼브라더스의 장단점을 아주 잘 드러내고 있는 영화처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