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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재개봉, 잊지못할 양조위와 故장국영의 영화.
14  MV제이와이 2021.03.06 00:45:34
조회 151 댓글 0 신고

 

양조위와 故장국영의 영화 <해피 투게더>가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했습니다. 

春光乍洩 춘광사설, Happy Together, 1997

작년연말 재개봉한 왕가위영화 <화양연화>가 
놀랍게도 10만 관객수를 깜짝돌파했더군요.

코로나 시국도 있겠지만,
재개봉작인데도 10만관객을 돌파한건 
 왕가위작품에 대한 관심을 다시한번 돌려놓은것 같았습니다.

좀 더 거친 모습의 젊은 양조위와
지금은 더 이상 만날수없는 故 장국영의 모습도 볼수있는 영화죠.

 

알다시피 이 작품은 퀴어영화입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는 결국 사랑얘기이고 청춘의 혼란이고 
그냥 그들의 그 시절을 담은 영화같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의 '보영 (장국영)'
성실하지만 보영의 변심이 두려운 '아휘 (양조위)'
그리고, 또 다른 인물 '장 (장첸)'의 시선을 담은.

영화는 홍콩을 떠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온 그들을 보여줍니다.
둘은 이과수 폭포를 가려고했죠.
하지만, 사소한 다툼으로 이내 헤어집니다.

그 과정에서 구속받기 싫어하는 '보영'은 
종잡을수 없고,
그로 인해 성실하고 정착하고싶은 '아휘'는 상처받고 흔들립니다.

 

<해피 투게더>는 제목답지않게 반어법처럼 
이들의 해피하지않은, 지리멸렬한 그 사랑의 과정을 그대로 날것처럼 담아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화양연화>처럼 몇몇 인상적인 씬이 있습니다.

둘이 조용하게 탱고 혹은 춤을 추던 장면 
녹음기에 대고 울먹이며 속삭이던 양조위의 모습

담배를 던졌던 보영이 이젠 아휘처럼 쌓아놓던 모습
아휘가 떠난뒤 이불을 붙잡고 눈물흘리는 보영의 모습
둘이 담뱃불을 서로 맞댈때의 순간적인 장면 등

둘은 서로를 이해 못한다고 했지만, 떠난뒤에야
그제서야  그 빈자리를 느끼게되지만
뒤늦게서야 그 흔적만을 잡고 눈물 흘릴뿐이죠.

 

둘은 이과수 폭포에 가고싶어했습니다.
서로 다른 이과수 폭포의 면을 바라보고있었지만,
그들은 그렇게 서로의 인생에 남는 사람은 되겠죠.

마지막, 대니 청 Danny Chung의 <Happy Together>가 ost곡으로 울려퍼지며,
왕가위 특유의 영상편집으로 이루어진 장면을 보니
뭔가 순간적으로 짜릿해지는듯한 감정이 들더군요.

당시 홍콩반환과 관련해서 떠난자,남은자,돌아온자 등 
그 이미지가 겹쳐진 점도 인상적. 
엔딩에서 새로운 시작에 대한 묘한 희망감이 느껴지기도 했던.. 

 

영화 <해피 투게더>는 
왕가위의 연출과 영상미, OST등이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는 이국적인 배경으로
그들의 사랑과 애증, 공허함과 방황 등을 
흑백,컬러 화면에 담아낸 작품입니다.

결말은 보는이에 따라 해석이 다르겠지만,
 이 엔딩씬에서 뭔지 모를 희망감을 가냘프게나마 느낀것 같네요.

 <화양연화>의 절제된 느낌과 영상미를 좀 더 좋아하긴하지만,
3년전 작품인 <해피 투게더>에서는 뭔가 더 절제되지않은듯한 
그들의 날것같은,
사랑과 인생, 혼란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해받은것 같아 
가위 감독의 또 다른 인상적인 작품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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