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지말고 느껴라.. 묘한 도전의식을 일으키게하는 놀란영화 [테넷].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영화 <테넷>을 관람했습니다.
TENET
이해하지말고 느껴라!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둔 제3차 세계대전을 막아라!
시간의 흐름을 다룬 시간관련 영환 맞지만,
<터미네이터>같은 작품이 잠깐 떠오르긴해도
그렇다고 또 기존의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라곤 볼수없습니다.
<시간>을 그동안 여러작품에 다뤄온 크리스토퍼 놀란 작품답게,
이번엔 좀 더 물리학적으로 접근했다지만
어차피 일반관객이 이걸 단번에 다 이해하긴어려울테고
사실 n차관람을 한다해도 영화속 물리학적인 원칙등을 완전히 이해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완벽한 이해는 어려워도 전체적으로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큰틀은 대충 이해가 가는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 3가지 큰포인트만 잡고 흐름을 따라갔는데요.
인버전 회전문 시간의 흐름방향
이것만 일단 잡고 따라가니 그래도 큰 흐름은 좀 읽히는 편이더군요.
영화가 <인버전된 공간>이 나오는 중간을 기점으로
마치 종이를 반으로 접어 데칼코마니를 만든것처럼
전반/후반이 겹쳐지듯이 이루어지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앞에서 나왔던 장면들이, 뒤에서 아, 이래서 이랬구나..하면서 말이죠.
여러모로 놀란팬분들에겐 n차관람하는 재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테넷, 어렵다, 난해하다?
그래도 빠져들게하는 힘이 있는 영화.
대신, 듣던대로 영화가 복잡하다, 어렵다, 이해하기쉽지않다는 말은 맞는것 같고
관객에게 놀란이 던져준
일종의 시간에 관한 문제집같은 영화 같습니다.
각각 알아서 풀어서 생각해보라는 식으로도 말이죠.
영화가 불친절한걸 떠나서,
바탕이 되는 물리학적인 시간역순에 관한 내용 자체와 그걸 통한 전개이해가 쉽진않습니다.
영화의 큰 얼개는 이해한다쳐도,
<흐름>을 단번에 완벽하게 다 따라가긴 쉽지않았네요.
그래도, 무척 흥미롭고 재밌으면서 빠져들게하는 영화란 생각은 들었습니다.
이런 식의 어렵고 불친절한 느낌을 주는 영화가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건 사실인데,
<테넷>은 약간 좀 더 제대로 알고싶고
더 도전해보고싶은 영화로 저에겐 다가오더군요.
하지만, <테넷>은 이런 부분 말고도
오락적인 블럭버스터 영화로도 꽤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프닝의 <오케스트라 테러 장면>을 비롯해
특히 후반의 레드/블루 전투씬 등
이 영화에는 특히 아날로그를 추구하는 놀란 감독의 연출답게
특히 IMAX로 볼만한 장면들이 꽤 많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레드,블루 전투씬>등에서
압도적인 사운드와 스케일로 마치 그 현장에 있는것 같은 느낌을 전해받았네요.
배우들이 보여준 영화속 강렬한 연기조화.
주인공이 <존 데이비드 워싱턴>으로,
대배우 덴젤 워싱턴의 아들이던데,
이번 <테넷>에서 중심을 잡고 가는 주인공 역을
잘 연기, 수트핏 제대로 보여주고 가네요.
그중에서도 의외로 가장 압도적이었던 건 <케네스 브래너>로,
이전까지 순둥이같은 모습을 주로 봐왔다면,
이번 영화에선 제대로 끝장을 보여주는 연길 선보이네요.
이 배우에게 이런 면이 있는줄은 몰랐던.
그 다음으론 <로버트 패틴슨>
제대로 필모를 쌓고있는데,
이번 <테넷>에서도 제대로 결말부까지 존재감을 끝까지 드러냅니다.
마치 존 데이비드 워싱턴과 로버트 패틴슨(닐)의 찐우정을 제대로 보여주는것같아
강렬한 느낌을 전해주기까지.
<테넷>은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중에서도 꽤 난이도가 높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테넷>은 n차를 하더라도
아마 영화속 설정같은건 물리학에 관심이 있지않는한
완벽이해는 어렵지않을까도 싶은데,
그런 부분이 오히려 더 관심을 여러번 갖게하기도 하네요.
무슨 말인지,무슨 내용의 영환지 하시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머리로 다 이해하려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즐기다보면 어느새 2시간 30분쯤은 훌쩍 지나가있고
가끔은 내가 뭘보고있는거지싶으면서도
전/후반에서 퍼즐처럼 맞춰지는 장면들과
역재생같은 인버전 장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떻게 이런작품을 내놓을생각을 했을까하는
오만가지 생각을 다 들게하는
오묘한 SF액션대작 영화 <테넷 TENET>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