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아기자기하고 큐트한 느낌의 동화적인 거울아 거울아 [백설공주].
귀엽고 큐트한 색감으로 치장한
타셈 싱 버전의 웃음많은 <백설공주> 버전.
이 <백설공주>는 아주 살짝만 원작에서 '비틀기'를 시도한,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큐트한 느낌의 동화적인 <백설공주>였다.
그러니까, 기존의 동화느낌과 감독인 '타셈 싱' 이미지를 반씩 섞은 느낌이랄까?
그렇다보니, 확 새로운 건 없지만, 시종일관 소소하게 웃고 떠들고,
색감 아름다운 의상과 이미지에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그리고 왕비, 왕자와 소소하게 놀다보니 끝날 시간이 되었다는...
'왕비'가 돋보이나 그래도 이전' 백설'과 크게 다른 건 없다.
가족단위대상의 조금 유치함을 감수한다면...
유혈이 낭자하는 <신들의 전쟁>의 '타셈 싱' 감독의 작품은
확실히 '비쥬얼적 이미지'로는 눈에 띈다.
정반대 느낌의 가족영화적 느낌이라도,
그만의 강렬한 색감과 그러한 이미지를 차용한 배경, 의상 등이
눈에 먼저 들게한다.
게다가, 인도 출신 감독이라고
마지막에 '백설공주'에게 인도노래와 춤을 시킬 때는,
그저 황당함과 큐트함이 동시에 느껴질 정도니...
아버지가 가수 '필 콜린스'인 백설공주 '릴리 콜린스'가 직접 불렀다고 한다.
<백설공주>
원제는 다.
그만큼 영화의 시작부터 눈에 띄는 건
당연히 '백설공주'인 '릴리 콜린스'가 아니라,
거울과 시종일관 대면하는 '왕비'인 '줄리아 로버츠'다.
그녀가 '아름다운 외모'에 집착해, 거울과 여러가지 계약을 하고,
다양한 '미백 및 미용효과'를 받는 씬에서는,
웃음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얼마나 '외적 미모'가 중요하고 매달릴 수밖에 없는지,
'어린 백설공주'와 비교되는 왕비의 마음과 노력, 나름 귀엽게 비쳐졌다.
왕비와 백설공주의 비중이 1:1로 흘러갈 정도로,
왕비와 거울의 이야기도 많이 진행되지만,
결국 그녀의 얘기대로 '백설공주'의 이야기로 다소곳하게 막을 내린다.
가족영화인 <백설공주>는 확~ 관객을 끄는 매력점은 약하지만,
소소하게 '웃음과 귀여운 즐거움'에 러닝타임이 쉽게 흘러가는 영화다.
새로운 이야기보다도, 이미지에 먼저 끌리고,
무엇보다도 '소소한 웃음'이 생각보다 많은 영화다.
일곱난장이와 백설공주, 왕비와 왕자가 코믹스럽게 이끌어가는 웃음에
조금 유치한 감이 없지않아있지만,
그저 가볍게 즐기기에는 부담없는 가족오락영화다.
줄리아 로버츠는 이런 '귀여운 악역'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생각보다 그렇게 '악한 왕비'는 아니었지만, 나름 귀엽게 질투하는 왕비로 나왔다.
그녀가 그나마 있었기에, 이 타셈 싱 버전의 <백설공주>를 즐길수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잔타같은 웃음'과 '색감있는 동화'라는 점.
웃긴 동화 ver.의 '백설공주'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