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습관 1. 부자는 주식을 팔지 않는다
부자들의 습관 1. 부자는 주식을 팔지 않는다
(워렌 버핏 Warren Buffett)
‘투자’하면 워렌 버핏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는 주식투자만으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사람이다. 25살이 된 버핏은 ‘버핏 파트너십’이라는 투자조합을 결성하여 본격적인 투자의 길로 접어든다. 그는 투자조합을 통해 저평가된 회사의 주식을 사 모은 후, 수익을 배당하지 않고 계속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불려나갔다. 이런 투자 방식은 1962년 당시 18달러였던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현재 31만 달러에 달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 만약 1962년 버크셔 해서웨이에 우리 돈으로 100만 원을 투자해서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면 그 금액은 170억 원이 넘는 큰 금액이 되었을 것이다. 비록 상상이지만 장기투자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투자가 아닌가.
또한, 워렌 버핏은 확신이 드는 기업의 지분을 사들여 장기 보유하는 전략으로 투자했다. 19879년 질레트 주식을 매수해 16년이 지난 2005년 P&G가 질레트를 인수할 때 팔아 43억 달러의 차익을 챙긴 사례는 워렌 버핏의 장기투자 성향을 잘 나타낸다.
워렌 버핏도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하기 전에는 회사의 주식을 매수해서 장기간 보유하는 대신 차익을 노려 매매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한다. 하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한 이후 기업의 주식을 직접 소유해서 경영에 매진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장기적으로 주주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서는 직접 기업을 인수해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식을 장기 보유하게 되면 어떤 마음이 들겠는가? 당연히 내가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영이 잘되어 주식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를 바랄 것이다. 주주는 기업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그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한다. 그리고 경영진들이 정말로 기업을 잘 운영하는지 감시도 하고, 재무제표도 더 꼼꼼히 살펴본다. 이렇게 주주는 기업 경영상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경영진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회사를 건실하게 운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다. 이것이 장기투자의 이유이자 이점이다.
먼저 500만 원이나 1,000만 원 정도의 종잣돈을 마련한다. 목표한 금액이 모이면 정말 우량한 기업이라고 생각되는 회사의 주식을 매수한다. 그리고 기다리면 된다. 이 돈은 없는 셈 치고 10년, 20년 기다린다. 이 돈은 내 노후생활을 위한 목돈이라고 생각하고 아예 지워버리는 것도 좋다. 장기간 나에게 닥칠 수많은 유혹을 이겨내며 이 돈은 지키리라는 의지가 필요하다.
굳은 각오로 종잣돈을 모으기 시작했다면 이제 필요한 건 우량한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섣불리 종목을 선택하면 안 된다. 기업을 분석하고 회사의 성장성과 안정성 등을 고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회사의 재무제표 보는 방법이라도 배워야 한다. 더 좋은 방법은 관심이 가는 기업의 주식 1주를 사는 것이다. 1주를 사더라도 그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주주가 되어서 관심 있게 기업을 조사하고 분석하다 보면 더욱 재미있게 주식을 공부할 수 있다.
그리고 급격하게 주가가 하락했을 때 바로 주식을 매각하고 싶은 유혹을 참아야 한다. 왜 주가가 떨어졌는지 분석해서 기업의 경영상태에 문제가 없고 다시 주가가 상승하리라 판단되면 오히려 주식을 저가에 매수하는 기회로 삼아도 좋다.
대부분 부자는 장기투자를 하고 돈이 없는 서민들은 단기투자를 한다. 부자들은 여윳돈이 많아서 그렇고 서민들은 여윳돈이 없어서 그런 걸까? 그런 이유도 있지만 반드시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부자들은 단기간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따르지 않는다. 단기간 수익을 올리는 방법은 언젠가 단기간에 손해를 끼치는 방법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투자한 기업이 잘되는 것이 내가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주식에 투자한다기보다는 그 기업에 투자한다는 마음이다.
지금에 과서 내가 그때 삼성전자의 주식을 매수해 보유하고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후회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제라도 정말 투자자 뭔지, 왜 장기투자가 필요한지를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유대인 격언 중에 ‘돌아가는 지름길’이라는 말이 있다. 돌아가는 길인 것 같지만 결국은 그 길이 지름길이라는 말이다. 장기투자는 돌아가는 길처럼 보이지만 지름길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저축하듯이 투자하라. 이것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