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미술] 그림으로 표현되는 아이의 심리상태
그림으로 표현되는 아이의 심리상태
송아트 교육방법과 분석 차트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사고 활동을 통해 많아지는 아이의 생각들과 집중적 사고 활동을 구체적으로 관찰해볼 수 있으며, 오감적인 사고 활동까지 관찰할 수 있게 된다. 그림으로 표현되는 아이의 심리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네 가지의 예를 살펴보자.
1. 억압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아이들
만 3세~5세 아이들이 눈치를 보며 자신감이 없어 할 때면 “왜 그러니, 무슨 일 있어요?”라고 아이에게 다가가 묻게 된다. 억압은 아이의 행동과 언어에 공감해주지 않고 거절감으로 대했을 때 생겨난다. 아이들에게 어른은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거인과 같은 존재다. 어른의 큰 목소리에 아이들은 세상이 흔들리고 공격당한 듯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아이들의 그림을 살펴보면 누구에게 억압되어 있는지 밑감정이 잘 드러나 있다. 우리는 어린 아이를 대할 때 거인으로 다가가서는 안 된다. 천천히, 조금은 작은 행동과 언어로 다가가 살며시 아이의 의견을 들어주며 먼저 수용하여 주고 아이의 감정에 충분히 공감해주며 인격을 갖춘 합리적인 방법으로 지지해주어야만 한다.
( 만 5세, 남)
2. 집착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
부모들의 바쁜 일상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져 미디어에 대한 집착이 중독에까지 이르는 현상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 그림에 나타나는 현상으로는 그림 속에 전자파가 그려져 빠른 속도를 그리며 번쩍거림을 그려 낸다. 또한 중독에 가까운 아이들은 모든 사물을 흔들린 상태로 그린다. 짐작건대 동공의 떨림 현상으로 보인다.
또한, 일상을 익히고 너와 나의 관계가 형성되는 사회성 발달이 촉진되어야 할 시기에 부모의 부재로 인해 아이들은 부모나 친구를 미디어의 주인공으로 표현하고 나의 정체성이 미디어의 인물로 표현한다. 여자아이들의 경우 지나치게 많은 미디어 속의 공주가 되어 자신의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는 사례들도 있다. 이러한 유아기의 사고활동이 아동기와 청소년기, 성인기까지 아무런 의식이 없이 흘러갔을 때 사회에 부적응과 어려움을 겪게 된다.
(만 5세, 남)
3. 인지발달의 지연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
부모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내 아이. 나의 경험과 많은 아이들을 상담하고 관찰하며 느낀 인지발달의 지연은 부모의 일상의 부재와 지나친 과잉보호, 아이의 너무 많은 스케줄이 불러온 과부하에서 온다.
일상의 부재는 아이에게 일상의 정보가 없어 경청이 어렵고 언어가 지연되며 인지 사고 활동이 촉진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자신의 의견 표현 또한 지연을 보기에 된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정상 발달을 위해 부모와 선생님이 함께 노력하고 일상의 양육 방법에 대해 함께 계획하여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도움의 한 예로, “거기에 놓아~”, “그냥 해~”, “저것 줘~”처럼 ‘무엇을’ ‘어디에’가 드러나지 않은 언어 사용을 피해야 한다. “‘책상 위에 있는 파랑색’ 컵 손잡이를 잡고 엄마에게 가져다주세요.”, “문 손잡이를 잡고 밀어서 문을 열어 주세요.”처럼 구체적인 설명 방법으로 아이와 소통한다면 아이는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게 된다.
(사람을 두족인으로 표현한 아이들의 그림)
4. 과잉보호로 자존감이 떨어진 아이들
많은 부모들이 지나친 과잉보호로 인해 아이 스스로 표현하고 스스로 해결하여 만족하는 기쁨을 다 빼앗아 버리고 있다. 부모의 의도는 사랑인데 아이에게는 박탈감이 된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한다.
과잉보호를 받은 아이들은 이러한 박탈감으로 인해 정체성이 약해지고 논리적인 사고 발달 시기와 아동기, 초등 1·2학년기에 의욕의 상실감이 분노로 돌변하여 친구들을 때리고 괴롭히는 행동들을 보일 수 있다.
과잉보호를 받은 아이들의 그림 표현의 특징은 사물 인지와 사고력은 우수하나 사람을 표현할 때 만5세 아이가 만2세아이처럼 얼굴에서 손과 발이 나오는 두족인의 표현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극히 정체성이 약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런 과잉보호로 인한 상실감을 채워 주기 위하여 송아트 교육에서는 “하늘에는 무엇이? 구름 속엔 무엇이?”와 같은 주제를 제시함으로써 아이가 찾아내고 알아가는 교육 방법을 실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