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갈래, 핸드메이드 시간여행 로맨스영화 [카페 벨에포크]
간만에 마음에 들어온 프랑스영화가 있습니다.
영화 <카페 벨에포크>인데요.
La belle epoque,
배우는 다니엘 오떼유, 기욤 까네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과거의 찬란했던 순간을
잠시나마 경험해볼수 있다면...
영화는 <과거의 찬란했던 순간으로 돌아갈수 있다면?>을 내걸고 있는데,
줄거리의 시간여행만 보고 보러갔는데,
그런 판타지성의 타임머신 여행은 아니더군요.
잘보면 포스터에도 핸드메이드 시간여행 로맨스라고 나와있는만큼,
고객맞춤형으로 그 순간을 만들어주는데
그게 정교하게 많은걸 재현해주는만큼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카페 벨에포크>는,
노년의 '빅토르'가 젊은 시절 사랑의 순간을 간직한 공간입니다.
이벤트를통해 과거로 돌아가게된듯한 빅토르...
누구나 살면서 간직하고싶은,
돌아가고싶은 한 순간이 있을겁니다.
노년의 주인공 '빅토르'의 현재는,
일도 잘리고, 무기력하고, 아내와의 관계도 소원합니다.
그러던 중 만난 이 공간을 통해,
새로운 숨결을 전해받게됩니다.
진짜가아님을알면서도 그걸 재현해놓은 모습과 장소에
서서히 다시금 과거의 그 순간으로 빠져드는거죠.
그리고 노년의 자신이 바라본 <과거의 빛나던 순간>에서
무엇을 얻고 느끼고 사랑에 빠졌는지를 다시한번 깨닫게됩니다.
영화는 여기서 단편적으로 끝나지않고,
4명의 주인공을 교차시키면서,
현재와 과거, 진짜와 가짜가 혼동하는와중에 다시한번 [사랑과 삶의 숨결]을 불어넣어주죠.
이런 이벤트가 있다면,
정말 한번 경험해볼만하겠다싶더군요.
영화가 주는 분위기, 느낌,
무엇보다도 내내 흐르던 OST가
전부 다 좋았던...
영화 <카페 벨에포크>가 좋았던 건, 이런 메시지적인 부분도 좋았지만
영화가 전해주는 과거의 그 느낌, 분위기,
특히 OST가 정말 좋아서 더욱 빠져들었습니다.
과거의 느낌을 그대로 옮겨다놓은듯한 ost곡의 향연으로..
흥겨운 곡부터 가슴을 적시는 감성의 곡들까지.
영화 <여인의 향기>의 탱고장면에서도 쓰여 유명한 곡
이 곡 나올때는 가슴이 뭔가 확 뭉클해지더군요.
과거의 순간을 통해,
다시금 현재를 살아갈 힘을 얻게되다.
영화 <카페 벨에포크>
한국영화로 리메이크하면 어떨까싶을만큼,
누구나 살면서 간직하고, 돌아가고싶은 순간이 그대로 다시금 전해졌을때,
어떠한 감정과 깨달음으로 지금을 바라보게될까, 변화가 오게될까?라는 점에서
참 가슴에 와닿더군요.
꼭 타임머신을 타는 시간여행이 아니더라도,
프랑스영화다운 발상과 전개로 가슴에 남는 의미와 노래로,
과거회귀 복고여행을 한듯한 풍부한 감수성의 영화 <카페 벨에포크>
최근에 본 프랑스영화 중에서 가장 여운이 남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