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5점 만점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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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던 10대들은 못말린다고 하였던가. 하지만 이상하게도 미국의 '10대' 들의 못말리는 영화들은 참 꾸준히 나오면서 꾸준히도 그저 그런 영화를 만들어 놓는것 같다. 다 좋은 소재인것 같은데 말이지. 못말리는 10대들의 발칙한 장난을 담은 이 영화는 <트루스 오어 데어><더 퍼지> 등 왠지 유사함을 상당히 보여주는 온갖 영화들이 나름 깔끔한 선에서 정리되어 하이틴/로맨스 장르까지 합쳐놓은 듯한 이 영화의 진짜 장르는 무엇인지를 알고 싶게 만드는 영화이다. 이 영화의 소재인 <너브>에 집중을 하는것은 맞으나 하이틴/로맨스 장르를 겸하면서 장면마다 나오는 OST와 뉴욕의 풍경은 눈과 귀를 사로잡긴하지만 <너브>의 게임이라는 소재에 대한 스릴감을 반감 시킬 뿐이었다. 뒤죽박죽 난잡한 그 자체였지만 이 영화가 주는 익명성이라는 메세지는 잘 전달된것으로 보이긴 하나 그 과정이 순 엉터리이니 결국은 이도 저도 아닌 영화였던 <너브>.
 

가끔 그런 영화들 있지 않은가. 사실 그렇게까지 신선한 소재는 아니더라도 신선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 신선함을 잘 활용을 못해서 이것저것 넣다가 갑자기 산으로 가는 스타일. 그 스타일이 바로 이 영화 <너브> 이다. 갑자기 인생 일대 최고의 일탈을 하는 주인공부터 주변의 감정을 모르겠는 친구들. 뻔하디 뻔한 몇몇 인물들의 목적 등을 보면서 스릴감은 점점 사라졌으니 이제 남은건 결말로 향한 이 영화가 어떻게 마무리를 짓냐 인데 솔직히 포장만 잘된거지 내용은 텅텅 빈 수준이다. 대부분 그러했듯 10대들의 장난을 담은 영화는 교훈을 주지만, 그 교훈은 그저 영화가 착한 영화로 남기 위한 수단이었을뿐이다. 잘 다듬었다면, 조금 만 덜 성급하게 진행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긴하지만 이미 나는 왓쳐도, 플레이어도 아니였는걸. 영화가 오로지 재미없다 라기 보단 활용도에 대해 아쉬움이 가득 남았던 영화 <너브>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