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테이젼 ],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 무서운 요즘 사태와 더불어..
요즘 우한 폐렴 사태와 더불어 다시금 주목받고있는 영화가 있다고하는데요. 바로 2011년작인 영화 <컨테이젼 Contagion>입니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개봉당시 국내에선 22만명 정도밖에 안 보았지만, 최근 사태가 일어나면서 영화가 가진 많은 부분이 실제와 일치하면서 여러모로 화제가 되고도 있는데요.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
전염의 공포.
저도 개봉당시에 보았지만, 얼마나 현실과 맞닿아있는지도 궁금해서 다시금 찾아보았습니다. 다시 보면서 느낀건... 와 이 영화가 우한 폐렴 사태를 예언한게 아닐까싶을 정도로 굉장히 닮아있더군요. 이전에 사스나 신종플루 사건이 있었다곤하지만, 영화 <컨테이젼>은 오싹할 정도로 지금과 닮아있었습니다.
홍콩 출장을 다녀온 베스 (기네스 펠트로)가 그 이후부터 증상을 보이며, 이내 쓰러지고 사망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그 <원인>을 찾아내기위해 애쓰지만.. 일상을 통한 전염'은 무섭게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그 증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왔는지를, 찾아나가고, <백신>을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그 사이에 여기저기선 폭동도 일어납니다. 무너지기시작한 사회체계 속에서, 어떤 이들은 노력해서 백신을 만드려하고, 어떤 이들은 그 기회를 틈타 이득을 취하려고도 합니다.
그런 캐릭터로 <주드 로> 캐릭터가 눈에 띄며, 한편으론 유명배우가 맡았음에도 바로 다음장면에선 속절없이 죽어나가는 장면으로도 이어집니다.
<오션스 시리즈><트래픽>등을 만들어온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연출답게, 영화는 <재난 영화의 스타일>이 아닌, 최대한 건조하게 담담하게 상황을 담아냅니다. 사건을 따라가다보면, 나오는 마지막 Day 1의 시작은 그야말로 충격이었죠.
전세계적인 전파와 혼란 속,
영화 <컨테이젼>은 이 전염병의 원인을, 중간에 바이러스 조직얘기할때 박쥐와 돼지병균의 결합과 변이 등이라고 언급했고, 마지막 결말에서 시작이 펼쳐진 Day 1의 장면은 그야말로 공포스러웠는데요. 이런 점에서 지금 일어나고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와 원인과도 꽤나 닮아있어서 다시보면서 더더욱 오싹했습니다.
영화 <컨테이젼>은, 그 전염병의 원인을 따라가면서도, 이 사태를 두고 여러 사람과 상황을 비춥니다. 백신을 만드려는 사람, 그 틈을 타 개인적 이익을 보려는 사람, 자신의 백신도 결국 타인에게 주는 사람, 자신에게 임상실험을 하는 사람 등 인간이 가진 여러 면을 부지런히 담아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났을때, 현실적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예측불가겠지만, <컨테이전>이 최대한 차분하게 그 부분을 잘 담아냈고 당시 평론가 평들도 괜찮았습니다.
영화가 영화로만 남았으면 좋을련만, 최근 우한 사태가 걷잡을수없이 전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영화속 내용이 어느정도 현실이 되었다는게 꽤나 무섭기도 했는데요. 9년전 2011년에 봤을때도 당시 사스 등으로 지나간뒤라 꽤 현실적으로도 느껴졌는데, 지금 시간이 흘러 이렇게 보게되니 영화가 그때는 물론 지금을 담아낸게 아닐까싶을 정도로 닮아있었던 영화...<컨테이젼>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