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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에게> 꿋꿋하게 버텨낸 강인한 엄마의 기록
11  한마루 2020.01.29 13:45:58
조회 86 댓글 0 신고

 

<사마에게>는 어떤 영화인가? <사마에게>는 용감한 저널리스트 '와다 알-카팁' 감독이 자신의 고향 '알레포'에서 일어난 참상을 있는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낸 다큐멘터리입니다. 그리고 작년 칸 영화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전세계 영화제에서 60관왕을 차지했고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있는 뜨거운 작품입니다.


▣ 꿋꿋하게 버텨낸 강인한 엄마, 그녀의 카메라에 담긴 날 것 그대로의 기록들

▲ 2010년말 시작된 '아랍의 봄' 불길이 시리아로 옮겨 붙었던 

그녀의 대학시절부터 카메라를 놓지 않은 와드 감독


시리아 민주화 운동부터 알레포 포위까지 모든 순간을 담아낸 감독의 카메라 2010년말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 '아랍의 봄'은 이집트 정권 교체를 이뤄냈고 리비아의 카다피 독재시대가 종말을 고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뜨거웠던 불길은 시리아에까지 옮겨 붙었는데, 비극적이게도 이 곳은 달랐습니다. 시리아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 촉발된 혼란을 비롯하여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 기나긴 내전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 전쟁은 이후 러시아가 정부군의 편에 서면서 더더욱 격화되었고 이후 반군의 주요 거점인 '알레포 포위'와 공습으로 이어져 끔찍한 피해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와드' 감독은 처음 민주화 시위의 불길이 타오른 2011년부터 민간인 철수 합의가 이뤄진 2016년 말까지 '알레포'에 머물면서 말도 다 표현하기 어려울만큼 처참하게 망가져가는 도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덕분에 날 것 그대로의 영상을 가진 <사마에게>가 탄생하게 되었고요. 

딸 '사마'에게 전하는 진심 가득한 목소리인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다짐 와드 감독에게 '알레포'란 태어나 자랐고 꿈을 키웠던 곳이면서 '자유'를 향한 투쟁을 이어온 곳이기에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곳으로 떠난다고 해도 반드시 살아남는다는 보장도 없었고요. 때문에 그녀는 당장이라도 포탄이 떨어져 목숨을 잃을 지도 모르는 그 곳에서 끝까지 카메라를 놓지 않고 참상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냈습니다. 심지어 그 곳에서 결혼을 했고 딸아이 '사마'까지 낳았음에도 그녀는 물론 도시 내에 몇명 남아 있지 않았던 의사 남편 역시 알레포에 끝까지 남는 선택을 합니다. 그만큼 그들에겐 간절하게 지키고 쟁취하고 싶은 자유와 정의가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그런 대의명분이 있다 한들 갓난 아기 '사마'는 태어나자마자 너무나 가혹한 현실과 마주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런 아이에게 전하는 엄마의 진심이 작품 가득 담겨 있는 <사마에게>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아이에게 전하는 목소리이자 하루하루 간신히 버텨내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기도 했습니다.


▣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언제나 죄없는 아이들
너무 이른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경험해 버린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고통받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운... <사마에게>를 보신 분들이라면 비슷하게 느끼실 듯 하지만 본 작품에서 가장 가슴 아팠던 부분은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선택하지 않았음에도, 아니 선택권이 없었음에도 그 곳에서 태어났다는 것 뿐입니다. 정부군과 반란군의 전쟁 같은 가치의 대립은 아이들에게 아무 의미가 없었지만 단지 그 곳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가장 큰 피해자가 되었고 그로 인해 그 나이대에 경험하지 않아도 될 것을 너무 많이 겪고 알아버린 아이들의 모습이 안쓰럽고 가슴 아플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극한 상황속에서도 아이들의 표정은 해맑았던.. 꿋꿋하게 견뎌낸 그들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인 작품 그 곳의 아이들은 행복한 웃음소리보다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밤새 들려오는 포탄 터지는 소리, 총소리에 더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극장에서 보는 영상임에도 깜짝 깜짝 놀라는 굉음에 익숙해져서 울기는 커녕 놀라지도 않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의 이름을 외우고 행복한 동화를 듣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확산탄'이라는 폭탄의 이름을 먼저 알게 됐고 집이 무너져 아이들이 갇힌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빨간 피 색깔이 가장 익숙해졌고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는 행복보다 누군가를 떠나 보내야 하는 죽음의 슬픔을 먼저 알아버린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어떠한 전쟁이든 이토록 끔찍한 희생이 동반될 수 밖에 없는 것일테죠. 이런 희생을 감수해야 할만큼 그들이 말하는 정의는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극한 상황 속에서도 순수하고 해맑았던 아이들의 표정과 수많은 고통과 위험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낸 강인한 그들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게 와닿았던 작품 <사마에게>였습니다.

* 그토록 쟁취하고 싶었던 자유였지만 10년전과 마찬가지로 시리아는 여전히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독재 하에 놓여 있습니다. 또한, 그녀의 고향 '알레포'는 조금씩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고 여전히 전쟁 역시 끝나지 않았습니다.

 

* 그래도 이 가족은 많이 안정을 찾은 것 같습니다.
사마가 벌써 저렇게나 컸다니!
어쩌면 며칠 뒤 열리는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이들 가족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마 여동생도 같이 올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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