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리트댄스 2: 라틴배틀 ], 화끈한 춤의 열전 속으로.
신나는 춤의 세계로!
<스트리트댄스 2 : 라틴배틀>
언젠가부터 춤만을 내세운 엔터테인먼트영화들이
할리우드의 나름 흥행간판으로 자리잡은 적이 있었다.
그 대표적인 시리즈로는 지금의 채닝 테이텀을 만들어낸
<스텝 업 Step Up>을 들 수가 있겠는데,
<스트리트댄스 2: 라틴배틀>는 간단하게 '영국판 스텝 업'이라고 보시면 되겠다.
1편도 나왔었고, 이번편이 2편인데, 원래 이런 류가 그렇듯이
무대를 크게 키우고, 볼거리를 더욱 화끈하게 만든다는게 일반적이다.
이야기는 초간단하면서 1편하곤 정반대의 설정이다.
1편이 여주인공에 발레하고의 접합을 택했다면,
2편에선 남주인공에 라틴댄스하고의 접합을 택했다.
세계적인 스트리트댄스 대회를 앞두고,
주인공 남자가 이기기위해 '최고의 팀'을 결성!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각기 최고의 춤꾼들을 모으고,
비장의 무기로 하나 더. 새로운 무기인 '라틴 + 힙합 = 라틴팝'을 준비하기위해
라틴녀 '에바'까지 포섭하면서..
사랑도 싹트고 그런다.
쓸데없는 이야기는 짧게!
볼거리적인 춤은 최대한 멋있고 길게!!
이런 영화에서 이야기는 기본적인 틀만 있으면 된다.
관객도 그걸 알고, 제작자들도 그걸 안다.
1편처럼 감성적인 이야기가 끼어들라치면 지루해짐을 그들도 안다.
그래서 영화는 정말 최소한의 대사와 이야기의 틀만 가지고
85분을 아크로바틱한 춤과 멋진뮤비댄스씬을 보듯이
더욱 박차게 이끌어갔다.
모두 춤으로! 그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온갖 춤을 보다보니 시간도 절로 춤추듯이 흘러간다.
적어도 1편보단 훨씬 박진감있고 볼만하다.
눈앞에서 댄스배틀을 지켜보는듯한 그 리얼함과 열기!
새로운 '라틴팝'을 비장의 무기로.
초반부부터 런던, 로마, 베를린, 암스테르담 등
전세계를 돌며 춤꾼들을 모으는 장면에서 갖가지 춤이 맛보기로 펼쳐지며,
그들이 모여서 벌어지는 '배틀 댄스'는 기본이다.
이제 '라틴녀 에바'의 환상적인 라틴댄스와 라틴배틀도 펼쳐진다.
이 장면은 힙합류의 브레이크댄스 등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준다.
그래서, 주인공도 이 더욱 과격하고 화끈한 '라틴댄스'를 새롭게 무기로 선택했을 듯.
후반부로 가면서 당연히 간단한 로맨스와 갈등이 이어지고 봉합되면서,
언더그라운드 배틀에서 보여주는 환상적인 군무씬과
'파이널 배틀'에서 드디어 펼쳐지는 '라틴팝'으로 승부를 결정지어주면서
깔끔하게 영화는 막을 내린다.
대단한 내용은 없지만, 정말 춤만으로 깔끔하긴 하다.
여주인공인 '소피아 부텔라'는
<킹스맨>의 가젤로 유명해지기전에 찍은 작품으로
그녀의 초기작에 가깝다.
1편의 '에디'라는 감초조연친구가 2편에도 나와 연결점을 만들어주기도.
혼자만의 개인기적인 춤에서 벗어나,
'순간을 공유하는 춤'인 라틴댄스를 배워나가면서 더욱 하나가 되고
사랑과 우승까지 얻게된다는 단순깔끔한 영화.
춤만은 정말 다이나믹하고 아크로바틱하게 볼만했던
댄스영화 <스트리트댄스 2: 라틴댄스>다.
정말 모든 마음을 비우고, 춤만을 신나게 본다는 마음으로 보신다면
더할나위없이 즐거운 댄스타임을 즐기실 수 있으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