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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 - '귀여워'를 연발하며 가볍게 동심으로 돌아가 즐길만한 영화
12  쭈니 2020.01.22 08:24:36
조회 25 댓글 0 신고

감독 : 시즈노 코분

더빙 : 시영준, 정혜원, 이세은

지난 토요일, 평소에는 잘 보지도 못했던 좀비 영화를 무려 두 편이나 연달아 봤다. 그러고 나서 다른 의미에서 너무 무서웠던 [판소리 복서]까지 보고 나니 멘붕이 찾아왔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재미있는 영화로 힐링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극장에서는 보고 싶은 영화가 없고, 넷플릭스, seezn에서도 보려고 찜해 놓은 영화들은 심각한 영화이거나, 잔인한 액션, 스릴러 영화들뿐이었다. 딱 한 편...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만 빼놓고...

사실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를 보기엔 고등학교 2학년 진학을 앞둔 아들의 나이가 살짝 걸린다. 하지만 9년 전엔 2011년 [고 녀석 맛나겠다]를 보기 위해 일산 킨텍스까지 갔던 추억을 생각한다면 [고 녀석 맛나겠다]와 같은 미야니시 타츠야의 공룡 동화를 원작으로 한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도 아들 녀석이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내 예상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그림체이다.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체는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단순한 그림체이고, 그것을 이어받은 [고 녀석 맛나겠다]도 단순한 그림체를 고집했었다. 하지만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는 [고질라 : 괴수행성]의 시즈노 코분이 메가폰을 답은 영화답게 티라노(시영준)의 모습이 공룡이라기보다는 괴수 고질라에 더 가깝다. 어릴 적부터 공룡 마니아였던 아들도 정확히 그러한 아쉬움을 지적했다.

처음엔 티라노, 프논(정혜원), 톱스(이세은) 캐릭터가 부자연스럽게 보였지만 자꾸 보다 보니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특히 고질라스럽게 보이던 티라노가 꽤나 정겹게 느껴졌고, 프논과 톱스도 꽤나 귀여워 보였다. 빙하기의 재난을 피해 공룡 천국을 찾아 떠나는 티라노와 프논의 여정, 그리고 이를 방해하는 빌런 고르고(이현)와 코믹한 악당인 루치(박영진), 고치(김준현)의 활약 등,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는 재미가 촘촘하게 엮여져 있다.

물론 영화의 후반부에 감동을 위해 티라노의 희생을 억지로 욱여넣은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될만하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기 전에 [판소리 복서]라는 역대급으로 어이없는 영화를 봐서인지 몰라도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는 영화를 보는 내내 '귀여워'를 연발하며 가볍게 동심으로 돌아가 즐길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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