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틱 크라운 ], 인생은 중년에 더 아름다워라!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이 영화를 비롯해서, 가끔씩 TV에서 보여지는
백발의 학생님들을 볼 때마다 느껴지는 말이다.
인생을 먼저 배우고 뒤늦게 공부에 빠지신 분들을 보면,
정말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대학을 나오지못했다는 이유로 진급은 커녕,
갑자기 해고를 당한 래리 크라운 (톰 행크스).
아무리 열혈사원이고 이 달의 사원이라도 필요가 없으면
바로 버려지는 현 시대의 직장과
사회를 언뜻 비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영화는 긍정적인 힘을 마구 발산하듯,
바로 다음 대처법으로 넘어간다.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 래리.
그는 직장을 구할 요량으로, 전문대학원에 들어가지만 그것이
오히려 그의 인생을 180도 바꾸게 된다.
사람과 잘 친해지며 긍정적인 중년대학생 래리는,
대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여러 수업을 받기시작한다.
래리의 1학년의 대학생 일과를 뒤쫓다보니,
나이차를 떠나서 젊은이들과 어울리면서 변해가는 래리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머리도 멋있게 잘라보고, 스쿠터 동아리도 만들어보고,
캠퍼스생활 물씬~
그는 어려운 경제생활을 영위하기위해 짬내서
레스토랑에서 알바도 한다.
그에게 공부는 배움의 재미의 연속이었다.
그러면서, 내적으로 더욱 풍부해지고 윤택해지는
중년 래리의 삶..
인생을 먼저 배우고,
공부도 자신의 의지로 더욱 강하게 붙들면서 배워나가는 것..
래리의 삶에선 빛남과 동시에 활기가 엿보였다.
그리고 새로운 사랑도.
영화 <로맨틱 크라운>은
중년 늦깎이 대학생 래리의 캠퍼스 생활을 유쾌하면서도
시종일관 기분좋게 그려낸다.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라는 스타 둘을 뭉쳐놓았지만,
역시나 그 명성과 기운은 어디가질 않는다.
시종일관 영화는 샤이니(Shiny)하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래리 크라운의 삶에만 집중했어도 되는데
아무래도 줄리아 로버츠까지 모셔놓다보니 그녀의 삶에도 살짝 눈이 간다.
뭐, 이쯤이면 중년들의 인생에 신선한 한방이 온 것과도 같다.
톰 행크스 감독, 제작에 <맘마미아> 제작진이
뭉쳐서 만든 영화라 그런지,
재미와 훈훈함을 동시에 잡은 유쾌한 오락영화다.
살짝 전형성이 엿보이긴 하지만,
시종일관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볼 수 있는 영화이다.
기분이 울적하다면 이런 영화로 리프레쉬해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