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 빌뇌브 감독의 2011년 개봉작[그을린 사랑]을 봤습니다.

충격적인 결말로도, 연극으로도 상당히 유명한 작품이라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영화를 처음 봤을때는 그랬습니다... 굳이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었을까?

다시 보니 영화[그을린 사랑]은 그녀가 살아온 역사에 대한 증언이구나 싶었습니다.

전쟁의 참혹함과 그에 희생양처럼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밖에 없었던

한여인의 삶이 너무나 가슴 아팠습니다.

증오심 가득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노려보는 중동소년의 눈빛으로

영화는 강렬하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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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년은 중동내전 민병대원의 총잡이로 키워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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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병원에서 앓다가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된 나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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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증인을 통해 그녀의 쌍둥이 자녀 잔느와 시몽에게 유언장이 개봉되는데

유언장에 따르면 있는줄도 몰랐던 형과 죽은줄로만 알았던 아버지를 찾아

편지를 전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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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느는 엄마가 다녔던 대학을 시작으로 해서 엄마의 숨겨진 과거를 찾아

중동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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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느가 엄마의 과거를 하나 하나 알아가며

영화는 그시절 엄마의 모습을 차츰차츰 보여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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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왈이 거쳐간 곳을 다시 밟게 되는 잔느

그렇게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왔다 갔다 반복하는데

장소도 같고, 잔느와 나왈의 모습이 너무 닮아서 사실 처음 볼때는

잔느인지 나왈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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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내전 속에 휘말리게 된 한 여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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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었던 나왈은 무슬림 난민 청년을 사랑하게 되고 임신까지 하게된다

둘은 도망치려했으나 오빠와 동생에게 들키고 그 자리에서 사랑하는 남자 와합은 총에 맞아 죽는다.

오빠와 동생은 나왈도 죽이려 했으나 할머니의 만류에 살 수 있었고

출산을 하게 된다. 무슬림 남자의 아이이기에 죽임을 당할것을 알기에

할머니는 아기의 발뒤꿈치에 문신으로 점3개를 찍어 표식을 한뒤

기독교인 고아원으로 몰래 보내게 된다.

그리고 나왈은 삼촌이 있는 시내로 나가서 대학을 다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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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은 점점 더 심해지고, 나왈의 삼촌과 가족들은 피신을 가려고 하는중에

자신의 아들이 있는 고아원이 있는 곳이 폭격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왈은

고향으로 향한다.

고아원이 있었던 곳으로 가봤으나 이미 폐허가 되어있고 아들의 행방은 찾을길이 없었다.

돌아오는길 무슬림인들이 타고 있는 버스를 얻어타게 된다.

그러나 버스는 기독교 민병대의 공격을 받게 되고

그들의 무분별한 살육을 보며 그녀는 큰 결심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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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쪽에 들어가게 되고 그들은 그녀를 기독교민병대 우두머리를 암살하게 시킨다.

그렇게 정치범이 되어 15년간 수감 생활을 하게되는 나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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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곳에서 엄청난 고난을 받게 되는데

그중 고문전문가에게 임신을 할때까지 성폭행을 당하게 된다.

그렇게 임신을해서 출산을 하면 아기를 죽여버리는 것이다.

나왈은 아이를 유산시키려 무던히 애를 썼으나 결국은 출산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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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 버림을 받게된아이

그 아이의 삶 또한 파란만장하고 그 삶은 분노가 가득하게 된다.

이슬람의 공격으로 끌려가 저격수가 되고, 다시또 기독교인 민병대에 잡혀 또 그들에게 쓰여지게 된다.

이 아이가 이렇게 살 수 밖에 없게 만든 전쟁은

그야말로 참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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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엄마의 비극적인 과거를 차츰차츰 알게 되면서

결국은 엄마가 바랬던대로 잔느와 시몽은 모든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유언대로 편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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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느와 시몽이 마주하게 되는 진실은 너무나도 충격적이다.

그 과정은 글로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기에

영화로 꼭 확인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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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한참을 그대로 멍하니 있었던 기억이 있다....

역시 드니 빌뇌드감독은 거장이구나 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