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공부] 수학 왜 배우나요?
수학 왜 배우나요?
안녕, 친구들!
우리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어요.
수학 없이도 잘 살 수 있잖아요.수학을 왜 배우는 거죠?
정말 수학 없이 잘 살 수 있을까요?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만이 수학의 전부는 아닐 텐데 말이죠.
주변을 둘러볼까요? 학교까지 가는데 지각하지 않으려면 몇 시에 일어나서 씻고 밥을 먹어야 하는지, 오늘 내가 쓴 돈은 모두 얼마인지, 1년 동안 얼마를 저금할 예정인지, 나의 키가 작년보다 얼마나 컸는지, 친구들과의 축구에서 오늘 내가 골을 넣을 확률은 어떻게 될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군무를 잘 추려면 옆 친구와 팔의 각도를 몇 도로 맞춰야 하는지, 내가 좋아하는 호떡을 동그란 원 모양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가장 효율적일지! 알고 보면 우리는 아주 사소한 것도 모두 수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수학 세계 속에 온통 둘러싸여 있어요,
그렇더라도 수학은 참 멀고 어렵게 느껴지죠? 괜찮아요.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하듯 차근차근 수학 속으로 여행해봅시다. 수학이 필요 없는 학문이라는 생각은 어느새 사라질 거예요.
섭리적인 수학놀이 첫 번째 미션을 시작해 볼까요?
첫 시간엔 우리 모두 ‘수학의 신’으로 거듭나볼 거예요. 첫 번째 요리 미션은! 경단 요리에요.
미션 1. 나만의 행성을 만들어 볼 거예요.
미션 2. 태양을 만들어 볼 거예요.(다른 행성을 만들어도 괜찮아요.)
재료 : 블루베리, 밀가루 반죽 재료
앞에 놓인 재료들로 나만의 행성들을 자유롭게 만들어보아요. 반죽을 사이좋게 나누어 여러 색깔의 고물을 묻혀 나만의 태양계, 나만의 행성을 만들 수 있답니다.
우리 중 어떤 신은 사랑이 가득 찬 세상을 꿈꾸며 하트 모양의 행성을 만들고, 어떤 신의 행성은 뾰족뾰족 각이 나 있네요! 행성이 각지거나 뾰족하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사람들이 살 공간이 부족할 것 같아요.”
“사각형 행성이면 행성 위쪽에만 사람들이 살 수 있어서 불편할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태양계 행성들은 모두 동그란 ‘구’ 모양이군요. 이유가 뭘까요?
“중력 때문에 가운데서 잡아당기는 힘이 어느 방향이나 똑같아서 구가 되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체계・논리・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원래 있는 사물이 왜 그럴까 생각해보는 과정 자체가 모두 ‘수학’이에요. 정답을 맞히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는 과정 자체가 수학인 거죠.
이번에는 우리가 만든 태양계가 실제 태양계와 얼마나 비슷한지 한번 알아볼까요? 블루베리가 지구라면 태양의 크기는 어느 정도 크게 만들어야 할까요? 정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리는 지금 수학의 과정을 체득하고 있거든요.
한번 어림해볼까요? 실제 태양의 지름은 지구 지름의 약 100배 정도 크다고 하는데요. 블루베리의 지름이 대략 1.5cm이니까 이보다 100배 큰 지름은 얼마가 될까요?
1.5cm×100 = 150cm
블루베리가 지구라면 태양은 지름이 150cm인 큰 짐볼만큼 커지네요. 생각보다 엄청 크죠? 우리가 방금했던 어림하기도 수학의 과정이었어요. 어때요? 어렵지만은 않았죠?
결과가 조금 틀리면 어때요? 틀려도 괜찮아요!
우리는 이미 ‘수학의 신’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