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꿰뚫어보는 힘-스눕] 정말 상대의 성격을 알수있을까?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이에게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 스눕>은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 아닌가해서 흥미를 끌게되었다.
미드 <멘탈리스트>처럼 심리수사라는 것에 비추어 볼 때,
상대의 물건과 그의 공간들을 살펴보아
그들의 심리와 성격상태를 알아보는 '스눕'이라는 심리학적 기술은
정말 뭔가 그럴싸해보이기까지 했다.
어찌보면, 상대방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가지고
상대방의 성격과 유형 등을 파악하는 것인데,
어느 정도 '고정관념'이란 것에 기대어 밝혀내는 기술이기도 하다.
대신 '스눕'에서는 올바른 '단서'를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방이 더럽고 어지럽혀져 있으면 대체적으로 남자의 방,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고 핑크색으로 온통 도배되어 있으면 여자의 방,
이런 식으로 일반적인 '고정관념'에 기대어 그것을 유추해낸다.
(위의 것이 정답은 아니다.
고정관념을 통해 구별해가는 과정을 설명.
더 위대한 스누퍼가 되려면 그 외의 단서들로
더 세밀한 추리에 들어가야한다는게 그의 말이다.)
이렇게 따지고보면, 이게 무슨 심리학 기술이냐할 정도로 쉽기만 한데,
사실 <스눕>은 그것을 중심으로 진정한 스누퍼가 되기위하여 피해야할 점,
속지말아야할 상대방의 거짓 단서들을 알려주는 등 여러가지 내용들을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 그 사람의 물건만을 보고도 뭔가를 파악할 수 있는거야?
라는 호기심이 가장 컸는데, 이 점이 가장 컸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그다지 그런 부분은 크게 느끼기 힘들었고,
가장 기본적인 스눕의 부분만 공감할 정도였다.
이 점을 중심으로 이건 피해라, 이거에 속지마라, 이런 게 나오긴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큰 재미를 느끼긴 힘든 실용 서적에 가깝고,
이걸 읽었다고 진짜 '스누퍼'가 될 정도의 안목을 가지게 된다곤 보기 어렵다.
저자인 샘 고슬링 씨가 오랫동안 연구하고 분석해온 내용을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펼쳐낸 책 정도로 보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