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 - 차희연>

<목차>

심리학은 심리학인데 딱딱한 심리학이 아니라 매일 조 ㅎ아하는 노래 한곡, 향 좋은 커피 한잔 즐기듯 심리학을 만난다는 느낌의 책이다.

편하게 볼수 있고 위로와 공감을 얻을수 있는 그런 책.

이책은 쉽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저자가 직접 겪은 일이나 주변 사람들이 겪은 일, 누구나 살면서 겪을수 있는 일들을 통한 심리학적 통찰을 담아냈다.

1장은 우리가 경험하는 감정에 대한 내용들을 담았고 2장에서는 삶에서 겪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3장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다룬다.

우리가 겪는 이야기, 누구나 겪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치유와 성장을 말하고 있다.

'외로움을 느끼면 안되는것' 이라고 생각하지요. 이것은 외로움의 함정입니다. 인간은 본래 태어날 때부터 혼자였고 자신의 인생도 혼자 살아가야하니까요. 배우자가 있든 없든, 자신의 인생은 자기 혼자 살아나가게됩니다. 배우자가 있다고 해서 둘이 함께 한 명의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지요. 우리는 각자 다른 삶의 궤도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결혼해서 같은 집에서 살 뿐, 남편(혹은 아내)은 직장에 나가서 다른 인간과계를 맺고 살아가는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입니다. 자녀 역시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스스로 자신만의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독립된 인격체지요. 우리는 상대방의 모든 인간관계를 공유할 수도 없고 공유해서도 안됩니다.

- 본문중 P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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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공감하는 말로, 가족이라고 해도 그 사람의 프라이빗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켜주고 존중해야 하는 부분에서 정말 공감이 많이 간다.

가족이라고 모든것을 공유하고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늘 해오던 나이기에 반가운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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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할때 이렇게 관련 문구의 사전적의미나, 명언이나 책의 구절이나 좋은 말들로 정리를 해주는데 이 부분이 참 와닿는 부분이 많기에 따로 메모를 해 두었다.

몇번이고 읽게 되는 글들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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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선지랄 후수습'을 좋아합니다. 저질러서 수습하다보면 뭐라도 마무리가 됩니다. '농부는 아무리 흉년이어도 내년에 뿌릴 씨앗은 먹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요. 해마다 씨앗을 뿌리다 보면 자라는 싹이 있고 결실을 맺지 못하는 씨앗도 있습니다. 씨앗이 자라지 않을까봐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작은 희망조차 없습니다. 일 가정, 관계, 건강, 미래.. 씨앗은 당신이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당신은 '희망' 이라는 씨앗을 뿌릴 수 있습니다.

- P38

신창원과 표창원의 인생에 대한 비교글에서 살짝 소름이 돋았다. 나를 지켜봐주는 사람이 가족이든 이웃이든 친척이든 친구이든 한명이라도 있어줌이 이렇게 다른 인생을 만들수가 있구나.. 라는 것을 알게되니 무섭기도 했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고나서 3개월이 지나고나니 아이들의 성향이 보이고 반마다 문제있는 아이들이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는데 담임선생님은 그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아이 방과후 공개수업을 하러 갔는데 선생님한테 야, 왜, 뭐, 뭐가, 어쩌라고등의 말을 하면서 손을 올리고 발로 선생님의 다리를 걷어차는 아이를 목격햇다. 우리아이와 1학년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방과후 수업을 함께 듣고 있다는 것에 걱정부터 앞서고...

이 아이와 6년동안의 학교생활중 한번이라도 같은 반이 되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 벌써부터 되는데.. 모르겠더라..

선생님들은 어떻게 이 아이를 보듬어주고 교육을 해주는 것인지도 궁금하고 말이다.

신창원이 5학년 때 선생님이 그런말을 했다고 해서 자신의 마음속에 악마가 생겨났다고 할정도로 그날의 기억이 강했던 모양인데..

그 아이를 보면서 걱정이 앞서고 머리가 복잡해지기는 하더라...

삶은

우연한 기회

우연한 선택

우연한 관계

우연한 상황을

거쳐서 지금의 삶을 살게 합니다.

누군가가 억지로 무언가를 인위적으로 만든다고 의도한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 작은 접촉이 인생의 무언가를 접촉하게 만들고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태풍을 일으킵니다.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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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인생이 평탄치 않고 나름의 시련을 참 많이 겪은이였으며 악착같이 열심히 인생을 살았던 분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부분이다.

보통 어떤사람은 지금현재 성공한 사람을 보면 무언가 있겠지... 라는 생각을 먼저 하는 사람이 많은것 같다.

자수성가를 했네.. 시련과 실패가 참 많았는데 그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순전히 노력을 많이 했고 운도 따라주어서 지금의 위치가 되었네.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건너뛰는 사람이 많던데 그런 분들은 이해가 잘 안된다. 인정하기가 싫은것인지.. 시기인지 질투인지...

저자이 아버지또한 공기업에서 25년 정도 근무하시고 저자가 대학생때 명예퇴직을 고민하셨다는데.. 그때가 IMF대였다고 한다.

아버지 연세가 쉰둘이었다고 하는데 고민이 얼마나 많으셨겠는가. 대학생두명에 고등학교 3학년 세남매가 있었으니 들어갈 돈도 장난아니지 않겠는가.. 사업을 해볼까 하다가 가족의 반대로 사업은 접고 공중소기업의 엔제니어링 회사에 입사하셨다고 한다.

하시던 일이 토목분야였기에 토목기술사 자격증을 따기위해 공부를 하고 3년만인 쉰다섯에 합격했다고 한다. 이 회사에서 13년을 근무하셨고 마지막 승진은 부사장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혼자 중국여행을 가는 꿈을 키우고 매일 아침 중국어공부를 하신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왠지 자극을 받게 되는것 같다.

마흔도 늦지 않았다.. 라는 생각?

가장 전략적인 사고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사자성어로는 역지사지이고, 심리학 용어로는 공감능력이지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인지적 공감능력입니다. 가장 좋은 협상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각자 협상에서 좋은 가격으로 매매했다고 생각하는 금액입니다. 판매하는 사람은 자신이 생각한 금액보다 높게 받는 것이고, 구입한 사람은 자신이 생각한 금액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지요.

- P161

사람들은 자신의 방식대로 남과 상황을 평가합니다. 한계를 극복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노력가 희생없이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타인의 노력을 절대 무시하지 않지요. 조그만 것들이 모여서 산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한계를 극복하기보다는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만 노력한 사람들, 게으른 사람들의 성취는 그만큼 배경이 받쳐줬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합니다. 이를 테면 그런거지요. 부모님이 학비만 내주셨어도, 내가 머리만 좀더 좋았어도, 실수만 안했어도, 조금만 덜 바빴어도, 등등 여러변명을 들이밀려 합리화를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부모님이 학비를 내주지 못하셨어도, 내가 머리가 좋지 않았어도, 실수를 했어도, 바쁘긴 했어도 노력합니다.

'무엇때문에' 망친게 아니라 '그렇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고 말합니다.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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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받는 상처들 중 많은 부분은 자기 스스로 그 상처를 다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은 자신에게 불편함을 주는 것이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건드리는거지요. 잊어버리거나, 맞서거나, 인정하고 보듬어서 함께 살아가거나, 우리는 셋 중의 하나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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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좋은 글들이 많고 공감도 많이 가면서 아픈곳을 무겁지않게 툭 건드려 위로해주는 방법이 마음에 든다.

책속의 멋드러진 심리학용어들로 포장된 글이아닌 경험들을 바탕으로 쉽게 설명을 해주니 왠지 나만 불행한것은 아니구나...

나만 힘든것은 아니구나... 등의 위로를 받게되면서 자극도 되는등 긍정에너지를 받게되는것 같아서 좋았다.

따로 메모하고픈 그런 글귀들도 많았기에 많은것을 얻은 책이라고 할수 있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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