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프란시스 언더우드(케빈 스페이시)는 아주 나쁜 놈이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 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짓이라도 서슴치 않고 자행한다.

그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아주 파멸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좀 다른 문제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도덕이 문제가 되는 자리는 솔직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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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떻게 보면 무척이나 딜레마다.

사람들은 도덕적인 대통령을 원하고 선호할지 몰라도 꼭 그렇지 않다.

대통령의 도덕성이 다소 문제가 된다고 하여도 그가 국가를 잘 살게 한다면 말이다.

천벌받을 짓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국가지도자에게는 선택의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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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도자가 내리는 결정은 대체적으로 다수를 위한 것일 때가 많다.

직접적으로 대통령이 누군가를 죽이거나 살해하지 않지만 간접적으로 그렇다.

대통령이 내리는 결정으로 인해 얼마든지 결과는 누군가 실질적인 살해를 당하는 경우가 생긴다.

적과의 싸움을 지시했을 때 이겼지만 누군가 죽었다면 결과적으로 그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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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언더우드는 아주 탐욕에 가득차있다.

자신이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다 할 권력에 미친 사람이다.

그렇다고 그가 내리는 모든 결정이 자신의 탐욕이냐고 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아니다.

그 어떤 것도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모든 수단을 다 전부 활용하고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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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비열한 짓도 서슴치 않지만 순수하게 본인의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은 없다.

<하우스 오브 카드 4>까지 내용 전개를 볼 때 친인척도 전혀 없는 걸로 나온다.

관련 친인척을 이득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한 것은 전혀 없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떤 선택을 했을 지언정 그 점이 국가에 해가 되느냐는 항상 애매모호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뻔뻔함이 아닐까한다.

그 어떤 것이든 결코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태연하게 받아들이고 받아친다.

클레어 언더우드(로빈 라이트)와의 관계도 상당히 독특하고도 신기하다.

서로 관계는 부부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파트너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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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자신의 역할을 하고 상대방이 부족한 점을 메꿔준다.

전통적인 부부관계는 결코 아닌 점은 둘의 전체적인 상황은 막장을 능가한다.

한국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막장을 완전히 능가할 정도로 아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막장을 보여준다.

그 부분에 있어서 아직까지 한국은 차마 그런 관계까지 그리긴 힘들 정도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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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저 정도의 위치에 오르고 하는 행동을 보면 충분히(??) 이해 된다.

그런 점에서는 서로 언더우드 부부는 확실히 자신들의 처지와 상황을 완벽히 이해한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물론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강약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이고 흔들리지 않고 갈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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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초반에는 지난 시즌에서 풀어내지 못한 걸 해결한다.

중간에는 뒷 부분을 위한 과정을 쌓느라고 다소 느슨해지고 템포가 느리다.

중간 이후부터는 또 다시 파국이라고 하면 파국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전개가 반복된다.

저절로 보는 입장도 함께 감정을 이입하면서 보는데 다음 시즌을 궁금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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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클레어가 단순히 보조자가 아닌 주도권자로 일어서는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그 와중에 서로가 관계 설정을 다시 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영화를 보면 이게 꼭 프란시스 언더우드만 하는 행동이 아닌 어떤 정치인이든 다 똑같다는 걸 보여준다.

자신의 권력을 얻기 위해서는 타인이 아닌 오로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인다.

국민이라는 허울 따위는 그저 보여주기 위한 쇼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드라마는 재미있지만 시종일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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