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되는법] 투자 : 재테크가 아니다, 가정경제관리다!
투자 : 재테크가 아니다, 가정경제관리다!
“저축을 해야 하나요? 투자를 해야 하나요?”
당혹스러운 질문이다. 오늘날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서는 저축만 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투자만 해서도 안 된다. 저축과 투자를 골고루 잘 혼합해서 활용해야 하는데, 그 기본 원칙은 다음과 같다.
먼저 재무 목표를 세워야 한다. 즉 무엇을 위해 언제까지 얼마를 모을지 결정하는 것이다. 목표를 세우면 거기에 소요되는 기간이 역으로 산출된다. 예를 들어서 자녀의 대학 등록금이 목표라면, 앞으로 5년이 남았는지 10년 남았는지 등의 기간이 나올 것이다. 이 기간이 3년 이내라면 예금, 적금 등 원금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저축과 관련한 상품을 선택하고, 3년이 넘는다면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와 관련한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을 가진 사람과 부자가 되어야 할 명확한 이유, 그리고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얼마를 가진 부자가 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사람 중에 누가 부자가 될 확률이 클까? 당연히 후자다.
‘재테크로 10억 원 벌기!’
한동안 유행처럼 번졌던 재테크 목표였다. 그런데 “왜 10억 원을 모으려고 하느냐?”라고 물었을 때 명확하게 답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은 출발은 가는 내도록 걸음을 갈팡질팡하게 만든다. 돈을 모으더라도 그때그때 필요한 곳에 쓰게 되니 금방 사라져버린다. 예컨대 1,000만 원이 모이면 “절약해서 살았던 덕분에 여윳돈이 생겼는데 자동차나 바꿔볼까?”라며 덜컥 차를 구매한다. 심지어 부족한 돈은 할부 등의 빚으로 남겨두기까지 한다. 그러다가 정작 돈이 필요한 순간이 오면 어찌할 줄을 몰라 당황하고 힘들어한다. 열심히 재테크를 하지만 평생 돈에 쫓기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행복한 부자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얻기 바란다면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던 재테크에 대한 개념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 그리고 단순히 돈을 버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재테크가 아닌 ‘가정경제관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달리기 경기는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에 따라 전략과 전술이 달라야 한다. 그래야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재테크도 이와 같다. 단기, 중기, 장기 목표에 따라 투자 상품이 달라야 하고, 각 가정의 처한 상황에 따라 목표가 다르므로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 역시 달라야 한다.
‘가정경제관리’는 목적지를 분명하게 정하고 달리는 것이다.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을 처음부터 정해두고 그것을 향해 달린다. 즉, 재테크는 무조건 돈부터 모은 뒤에 그 돈으로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하는 반면, 가정경제관리는 하고 싶은 것을 먼저 정하고 그에 알맞은 기간과 방식을 결정해서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 것이다.
가정경제관리란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돈이 마련되어 있도록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을 말한다. 즉 가정경제관리는 인생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설계도면이라고 할 수 있다. 미리 그려둔 설계도면에 따라 차근차근 집을 짓듯이, 미래에 발생할 재정적 목표를 정하고 여기에 따라 미리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3년 후에 결혼 자금, 7년 후에 내 집 마련 자금, 10년 후에 사업 준비 자금, 15년 후에 자녀 대학 학자금, 25년 후에 노후 자금 등의 목표를 세우면 목표 시점까지 남은 기간이 산출된다. 그리고 각각의 목표 금액을 정하면 남은 기간 동안 매월 어느 정도의 금액을 모아야 하는지가 산출된다. 또한 기간에 따라 적절한 투자 방법이나 금융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미래에 발생할 재정적 목표를 정하고, 여기에 따라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정경제관리’다.
우리 모두가 꿈꾸는 경제적 자유는 살면서 돈에 구애받지 않고 돈으로부터 자유롭게 사는 것을 의미한다. 똑같이 아끼고 모으지만 늘 돈에 쫓기는 사람과 돈을 리드하며 자유롭게 사는 사람은 앞서 말한 것처럼 돈에 대한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행복한 부자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가정경제관리’를 통해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 돈이 필요한 시기에 맞춰 미리 돈이 준비돼 있으니 삶의 매 순간이 평온하고 안정적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