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 뭐니 뭐니 해도 Money
<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Money
우상을 제일 먼저 보려다가 일이 꼬여서 어찌저찌 하다가 친구랑 <돈> 관람 하였다. 늦어가지고 다급하게 들어갔는데 딱 들어가니까 비상구 안내 방송이 나왔다. 영화 보고 나오니까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어서 근처 다이소에 가서 우비 사서 입었는데 차라리 그돈으로 택시를 탈걸 그랬다. 천원 이천원 아끼려다가 그냥 천원 이천원 낭비만 한셈.
제목 그대로 돈에 관한 영화. 돈에 대한 욕망을 보여준 영화 <돈>. 뭔가 예고편을 보고 아 뭔가 딱 생각하는 대로 흘러 갈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고 영화는 그 걱정을 예상이라도 한듯 그런식으로 흘러간다. 생각보다 빠른 템포로 진행되고 돈에 대한 욕망의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아서 흥미가 생길 찰나쯤 영화는 순간 그냥 전형적인 한국 영화 느낌으로 흘러가버리고 만다. 결과적으로 한국 영화식 마무리 랄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러한 영화들에 "야 뻔해 한국에 이런 영화 결국은 다 이런식이야" 라면 이 영화가 그 영화가 맞다고 보는게 좋을것 같다. 뭐니 뭐니 해도 Money 라고, 돈 앞에 장사 없다고 하는데 가끔은 진짜로 이런 마인드를 가져보고 싶다. 돈이 문제냐? 사람이 문제지. 그저 부자가 되고 싶은 한 청년의 야망은 짧지만 굵었다.
이 영화가 내용이나 전개에 있어서 색다른게 없고 뭔가 상당히 야망이 있어보이는 듯이 행동을 하는 영화지만 이해 못하겠는 설정이나 상황등이 많이 등장함으로써 이거 왜이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장면들은 다 쓴것 같고 아! 그렇지 여기서 이런 상황이 빠지면 아쉽지 할 정도로 뻔하게 흘러간다. <돈> 이라는 소재가 현실에서 주는 짜릿함을 영화속에서 살짝이라도 맛볼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뭔가 다들 애매한 캐릭터 들의 모습에 영화를 보면서 어디에 관점을 둬야될지 모르겠다. 생각 없이 보기에 그냥 킬링 타임용으로는 무난해 보이지만 영화 자체가 심오해 보이고 사회적인것 처럼 보이지만 깊게 들어가기엔 모든것이 하다가 만 느낌이다. 주변 캐릭터 활용이 제일 아쉬운것 같다. 해외 처럼 놀고 싶은데 뭔가 아직은 많이 낯선 국내판 주식 놀이 였던것 같다.
- 유지태 배우의 포스
- 결말이 조금 당황스럽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