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살인> - '그'만 아는 살인
<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만 아는 살인
이렇게 빨리 보게될줄은 몰랐지만 친구랑 영화를 보기로한걸 사실 까먹었다가 보자! 해서 보게된 영화! 그래도 친구 덕에 챙겨봤다. 친구가 그 약속 기억안했으면 결국 미루고 미루다 안봤을 작품. 개봉전 논란으로 인해 조금 보기 싫어진 감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요즘 너무 바쁘다. 아무튼. 할인쿠폰이 있어서 7천원에 볼줄알았는데 금요일은 주말이랑 요금이 같다고 8천원이란다. 그래도 개이득! 요즘 영화티켓 가격 너무 비싸다.. 생각보다 사람은 없었다.
아무도 모르는 살인, 암수살인. 이 영화의 제목이 딱 나오는 순간 아! 이 영화 보기 잘했다! 라는 느낌이 바로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기대한 만큼이라고 해야될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적 재미로는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내가 이 영화에 대해 잘못알고 있엇던것일수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그런 모습은 없었고 도대체 왜 청불 등급에서 15세로 조정을 한건지도 잘모르겠으니까. 다만 이 영화에서 다른거 다 모르겠고 두 배우의 명연기와 주옥 같은 대사들에 많은걸 느끼고 간다. 내가 영화를 깊게 파고 들어가려하지 않고 진짜 보여주려는 것만 보고 느껴서 다른걸 못느껴서 별점을 이렇게 준걸지도 모르겠지만 진짜 이 영화 다른거 몰라도 내가 말한 저 두가지로는 절대로 비판 할수 없을거라고 장담할수 있다. 두 배우의 오고가는 연기 특히 김윤석의 힘을 안실은 듯한 김윤석이 늘 보여주는 연기 같지만 정말 편안해 보이고 진짜 같았던 연기는 보는 내내 감탄이였다. 영화 엔딩 나긋히 내뱉는 대사와 함께 배경이 점점 멀어질때 이 영화에 대해 다시 평가해보고 생각해봐야되는게 아닌가 계속 내내 고민했다. 주지훈의 연기도 참 대단하다. 주지훈이 대단한건지 강태오 라는 캐릭터가 대단한건지 알수가 없다.
'그'만 아는 살인, 영화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내가 모든걸 말해야 사건이 해결되는데 그게 어떻게 수사냐고 경찰이 하는게 뭐냐고. 머리에 망치를 맞은 기분이였다. 물론 암수살인 이니까 가능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실제 맞는 말이 아닌가? 범인의 자백이나 증언 없이는 수사는 이루어지지 못한다. 이 영화를 가장 잘 나타내는 장면이자 대사가 아니였을까 싶다.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 개봉전 논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감독님의 의견도 찾아보았다. 다행이다. 물론 꽤 찝찝하다. 처음부터 논란 없이 시작 했으면 더 좋았을것을. 그래도 나는 감독님을 칭찬하고 싶다. 모든 형사 추리 영화가 표현하고 싶어하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해냈다고 봐도 되니까. 사실 이렇게만 보면 만점을 주고도 남을 영화인데 영화를 보면 분명 아쉬운 점이 곳곳에 있고 내가 말한 이 중점을 제외 한다면 사실 별게 없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나는 이 영화를 주지훈 보단 김윤석 배우가 맡은 김형민 형사 캐릭터에 초점을 두고 싶다. 그가 계속 내뱉듯이 나도 같이 내뱉고 싶다. "어디 있노 니"
- 나도 경찰 안믿어요.
- 이 세상의 모든 범죄자, 피해자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