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평 : 프레데터 보러 갔더니, 아이언맨만 떠오르네.

별     점 : ★ ★ ☆ ☆ ☆

■ 더 프레데터는 어떤 영화인가?  

 <프레데터>는 남성미 물씬 풍기는 분위기 속에서 인간을 사냥하러 온  

외계 생명체 프레데터와 정예부대가 펼치는 액션과 스릴,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껏 본 적 없는 프레데터라는 외계 생명체를 등장시키며, SF 열혈팬들뿐  

아니라 대중들의 열광에 가까운 환호 속에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든 작품이다. 

이번 <더 프레데터>는 4번째 속편이다. 하지만, '속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무색할 정도로 이전 시리즈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프레데터>의 오리지널 

느낌이 전혀 없어지고 현대 상업영화에 프레데터를 갖다 쓴 느낌이었다. 

'속편'이 아닌 '스핀 오프'의 느낌으로 혹여나 이전 시리즈를 봐야 되나 고민하지 

말고 봐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할리우드 괴수영화라고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다. 

■ 우리가 생각하는 프레데터는 종말 한 것인가? 

 옛 향수에 취해 이번 <더 프레데터>를 큰 기대하고 보러 간 것이 역효과로 

불러일으킬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로 전혀 딴판의 영화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프레데터 만의 특유의 괴수 감성이 있고 액션 등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상당했었는데, 세월이 많이 흘렀다고 프레데터의 감성을 갈아엎고 

다가오니 너무나 이질적 이었다. 옛 감성과 함께 발전된 현재의 기술이 잘 

조화를 이뤘어야 되는데 모든 것을 현재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속편이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스핀 오프를 뛰어넘어 전혀 다른 괴수영화를 봤다. 

또한, <아이언맨 3>에서 흥행 대박을 친 '세인 블랙' 감독이 이번 영화에서도 

메가폰을 잡았는데 프레데터에 웬 <아이언맨> 을 불어넣었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쯤에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영화를 하나의 수단으로 쓴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1987의 프레데터는 찾아볼 수 없고, 2018의 아이언 프레데터만 있었을 뿐이다. 

■ 액션과 볼거리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프레데터> 하면 공포감과 SF의 소재가 정말 잘 녹아든 영화로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열렬한 환호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이런 부분을 신경을 써봤지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리얼함이나 스릴러 부분이 있었나 할 정도로 미지근한 표현력과 각본이었다. 

그나마, 액션적인 부분은 총질이라도 해서 볼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화려한 

액션이나 웅장한 스케일의 볼거리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4DX 포맷까지는 

이해가 가지만, IMAX로 본다면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효과를 느낄지 감이 안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