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려온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다 보고나서의 마음은 굉장히 무거운 발걸음이네요.

볼거리도 있었지만, 일단 감정은 그렇더군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그야말로 <빌런- 타노스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저 <타노스>를 단순한 악당으로만 그리지않은 점이,

꽤 의외이면서 신선하게 다가오더군요.

인피니티 스톤을 향한, 타노스에게 이렇게 많은 감정과 사연, 

그리고 인물들과의 얽힘을 부여할 줄은 몰랐는데..

그게 오히려 <인피니티 워와 타노스라는 빌런>을 매력적으로 만든듯.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시작부터 엔딩까지 그야말로 <숙연함>이 짙게 깔려져있습니다.

<어벤져스1,2>와 다르게, 

<어벤져스 3>는, 내내 힘겹게 싸우면서, 결국 결말마저도 마음을 무겁게하는 숙연함으로

극장을 나오게 하더군요. 

그래도, 볼거리가 있고, 특히 <새로운 어벤져스 멤버들과의 만남과 조합> 공격 등은 

반갑고 짜릿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토르>의 만남, 

<아이언맨>과 <닥터 스트레인지>의 만남, 

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같이 하는 모습을 보는건 팬으로서도 즐거웠습니다.

영화가 무거운 와중에서도, 특히 <가오갤> 친구들 덕분에 

그래도 좀 웃었고 분위기 환기 좀 했지만, 

그 많은 멤버중에서도 몇몇 돋보이는 인물들이 있었는데,

<토르>가 의외로 굉장히 큰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후반 등장씬에서, 정말 멋지더군요.

이래저래 볼거리도 있었고, 2시간 반동안 눈을 뗄수없게했지만,

이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그야말로 <타노스의 영화>라는 생각이 더욱 드네요.

조슈 브롤린이 맡은 <타노스>가, 이렇게 감정연기까지 하고, 그냥 빌런이 아닌,

나름의 생각과 비전이 있는 사연까지 부여할 줄이야...

그의 마지막 얼굴을 잊을수가 없겠군요.

일단, 영화 자체는 마지막이 좀 무거웠지만, 만족은 했습니다.

다만, 다음 <어벤져스4 (가제)>에선 이 상황들을 어떻게 추스르고 이어갈건지

무척 궁금해지는군요. 2019년에 만납시다 <어벤져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