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행복하고 싶었고 그 행복은 언제나 현실과는 다르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깨달을 수밖에 없다. <굿 매너스>의 모든 캐릭터는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행동은 절대 과한 행동이 아니며, 자신의 행복에 맞춰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충분히 힘들 것을 알고 있음에도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그 행복을 믿고 있기에 자신이 바라보게 되는 현실이 고통스러운 것이다. 
 <굿 매너스>는 전체적으로 두 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후로 나눌 수 있는 영화인데, 이 두 이야기가 상당히 오묘하게 엮이면서 영화의 핵심 인물인 클라라의 변화와 상황을 보다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클라라는 엄마인 아나와 아들인 조엘 모두를 곁에서 본 존재이기 때문에 클라라에게 있어서 이들은 보다 특별한 존재로 다가오게 된다. 즉, 클라라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아나와 클라라의 관계, 조엘과 클라라의 관계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클라라가 아나와 조엘 모두에게 다가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상당히 모호하게 나타난다. 특히 아나에게 다가가게 된 계기는 일종의 동질감과 아나 역시 부를 가진듯해 보여도, 그렇지 않은 존재로 나타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즉, 아나와 자신이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나의 아들 조엘을 각별히 여길 수밖에 없다. 아나의 아들 조엘(Joel=요엘)은 사실상 큰 의미를 가진 존재다. 성경의 이름을 따서 지은 존재가 사실상 가장 두려운 존재로 억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 그리고 아나와 클라라의 특별한 관계를 통해 조엘과의 유대를 형성하여 조엘이 커간다는 것이 영화상에서는 상당히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또한 클라라가 아나와는 다르게 아무것도 없는 존재지만 조엘을 키우게 됨으로써 새로운 존재가 되어가는(엄마가 되어가는) 것을 통해 조엘이 일종의 축복이자, 현실의 행복을 방해하게 되는 저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에 아나와 클라라에게 있어서 남들과는 다르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결국은 조엘이 특별하게 커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굿 매너스>의 또 다은 특별한 것은 배경이다. 클라라가 사는 공간과 아나가 사는 공간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는데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렇게 차이가 나는 곳에서 지내는 이들이 서로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은 결국 이들은 각자의 '행복'을 추구한 존재라는 것을 서로가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 행복은 단순한 행복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기 위한 행복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더욱 깊게 나타나는 것이다. 아나와 클라라가 서로 통한 것이 있었기 때문에 조엘을 받아들이기가 더욱 쉬웠던 것이고 그렇게 받아들이게 된 조엘은 온전히 '행복'을 위한 존재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조엘의 '행복'과 저절로 충돌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실상 영화는 철저하게 각 캐릭터들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고 그 행복이 충돌을 하여 발행하는 비극을 보여주고 있다. 판타지적인 면을 부각하면서 영화의 흥미를 끌어내고, 그 판타지적인 부분을 이용하여 흥미를 주고 있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단순하다면 단순하면서도 복잡하게 얽히게 하여 판타지적인 것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에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게 하고 있다. 결국 가장 합리적인 '행복'을 찾아서 선택을 하게 되며, 이것이 모두의 행복일 수 없는 게 잔혹하게 느껴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