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엣지그녀입니다.
100세를 살아가는 시대...매일 삶이 힘들고 어렵다고 하지요.
당신의 삶은 어떤가요?
저 역시 10년주기, 1년주기, 1주일 등 매일매일 스케줄을 짜며 시간을 헛투로 보내지 않으려고 하는데요.
그래서 도서 '남아있는 나날'을 읽게 되었나봐요.

도서 '남아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민음사

도서 '남아있는 나날'은 영국의 집사이야기랍니다.
자신의 젊은 나날을 위대한 집사로써 살아가려는 스티븐스의 이야기를
말년에 받은 첫여행에서 자신의 뒷모습을 돌이켜보게 되는 이야기랍니다.

도서 '남아있는 나날'의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는 일본계 영국인 작가예요.
이미 휘트브레드상, 스칸노상을 받고 도서 '남아있는 나날'로 부커상까지 받았어요.

도서 '남아있는 나날'의 스티븐스은 세계 제 2차전쟁 시기에
영국 집사로써 위대한 집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랍니다.
위대한 집사를 모아놓은 '헤이스 소사이어티'에 맞는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생을 주인에게 맞추지요.

그의 아버지 역시 '헤이스 소사이어티'에 준하는 집사로써 스티븐스의 롤모델이 된답니다.
그러나 자신의 일에만 열정을 쏟아붓느라 막상 아버지가 작고하는 순간에도
함께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지요.
게다가 같이 일하는 켄턴양과의 관계에서도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홀로 일만 집중하는 워커홀릭의 일생을 살아간답니다.

도서 '남아있는 나날'에서는 스티븐슨가 인생 노년기에 첫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위대한 집사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살아간 이야기와 켄턴양과의 관계를 하나씩 고백하듯 말해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내용에 스티븐스의 자기 일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함을 알수 있지요.

자신이 충성을 받친 주인이 나치를 동조하는 것에도 나중에야 후회한들
끝까지 그를 옹호하고 지지하니깐요.
한마디로 대단한 충성심을 가진 집사가 아닐까 생각되요.
저런 집사가 있으면 정말 집안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될거예요.

하지만 여행 마지막에 자신의 살아온 삶을 객관적으로 차근차근 바라보면서
자신의 놓친 사랑과 잘못된 가치관의 고집들을 알게 되면서 후회를 한답니다.
이렇게 끝나면 정말 그냥 회고록 같은 허무함이 있을거예요.
도서 '남아있는 나날'에서 가장 좋은 말...

인생이 끝나가는 지점에서 다시 남아있는 나날을 위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것...
이렇게 여행에서 돌아가는 스티븐스에게는 유머를 익히는 또하나의 희망을 품게되요.

저 역시 인생의 반도 살지 않았지만 그래도 살아온 날만큼 남아있는 나날도
그리 많지 않음을 깨닫게 되네요.
새해가 다가오는 이때... 나의 남아있는 나날을 위해
오늘 하루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날로 만들어야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인생은 눈을 감는 그날까지 남아있는 나날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가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