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쿠삭주연의 스릴러물 <넘버스 스테이션>. 

타이틀대로 '복잡다단한 숫자'가 나오고, 

그 숫자로 암호를 보내는 '스테이션'을 지키는 곳에서 사건이 벌어진다는, 

나름 흥미로운 설정의 오락물 

<넘버스 스테이션>도 킬링타임용 무비에 가깝다.

CIA요원으로써 좌천되어

 '현장요원들에게 숫자로 암호지령을 보내는' 넘버스 스테이션에 배치받고, 

그곳에서 암호를 보내는 전문가 '캐서린 (말린 애커맨)'을 

보호감시하는 역할을 넘겨받은 요원 '애머슨 (존 쿠삭)'. 

하지만, 임무교대하러온 그들을 맞고있는건 그곳을 습격한 어떤 불정체의 인물들.. 

그 안에 갇혀서 탈출과 잘못된 살인암호를 보내진걸 바로 잡아야하는 그들...

등장인물도 적고, '넘버스 스테이션'이라는 곳에 갇혀서 진행되기에 꽤 재미날 것 같았는데, 

역시 킬링타임용은 킬링타임용. 

어느정도의 긴장감만 유지한채, 불명예스럽게 여기까지 온 남주인공과 

암호전문가 여주인공의 감정에 좀 더 초점을 맞춘게 조금 아쉽다. 

크게 지루하진않은데, 

더 빅재미로 못 나간게 아쉽네.

물론, 그래도 갇힌 공간에서 암호도 풀고, 

쳐들어온 적들도 막아내야하기에 짧은 80분정도의 러닝타임동안 크게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좀 더 재밌을수 있음에도 적당히 만든것 같아서 아쉽다.

 '숫자'관련한 암호등이 좀 더 많이 나오고, 

긴박하게 어떻게푸는지 등에 집중했더라면 좀 더 재밌었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