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지옥이 뭐가 나빠>입니다. 

이 작품은 '소노 시온'감독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일단 눈길을 끈 영화인데요. 

일본영화 특유의 개성과 병맛만화같은 독특한 재미가 

잘 서려있는 작품.

2개의 야쿠자 파 (라이벌), 

배우가 꿈인 야쿠자의 딸, 

최고의 영화를 찍고싶어하는 젊은이들.

서로 상관없을 것 같은 이들이 뭉치게하는 건, 

역시 <영화 촬영>이었구요.

개개인 사연으로 뭉쳐서, 

<지상 최고의 영화!>를 찍게되는게 주목적이고 스토리인 영화입니다.

소노 시온 & 19금 작품답게 

확실히 특이합니다. 

계속 실실 쪼개면서, 말도 안될것 같은 전개지만, 

그게 하나의 이유로 이어지고 뭉쳐지는 이야기가, 

딱 일본영화스러운 재미를 주더군요.

아내를 위해 딸을 주인공으로 최고의 영화를 찍어야하는 야쿠자 두목, 

거기서 도망친 야쿠자의 딸, 

그들과 라이벌 관계인 상대편 야쿠자. 

거기에 얽히게된 '최고의 영화를 찍고싶다!'는 젊은이 '퍽 보머스'.

그들은 모두 제각각 다른 길을 가고 있었지만, 

오로지 <영화 제작- 최고의 영화를 찍자!>라는 목표하나로 

어떻게 여차저차 뭉치게됩니다.

전체적으로 <영화를 만들기위한 열정>을, 

<야쿠자들의 죽기살기의 리얼리즘 촬영>으로 비유할 수 있겠더군요.

점점 사라져간 35mm 필름과 

그러한 필름을 들고 영화촬영을 하던 시기에 대한 향수와 찬가..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영화시절도 올 수 있었던게 아닐까요. 

외형은 야쿠자 영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결국엔 <영화제작의 리얼기와 열정>을 또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소노 시온의 작품이 아닌가 싶더군요.

일본영화의 특유의 개그와 웃음, 개성이 숨쉬고있고, 

말씀대로 '병맛스러움'의 멋이 나름대로 살아있어 

어떻게보면 확실히 매니아적 취향의 영화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절대 허투루 만든 영화는 아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