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그니피센트 7>(원제: The Magnificent Seven)은 1954년 <7인의 사무라이>의 리메이크 작인 <황야의 7인>(1960)의 리메이크 작이다. 리메이크가 될 경우, 당시 시대 배경을 포함하지 못한 부분이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용병을 찾아서 그 용병들이 마을 사람들과 함께 무력 세력과 싸우는 것이기에 정의를 운운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이들이 각자 자신만의 정의를 위해 싸운다는 것이다. 억지로 강압적으로 이들이 나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사가 있어서 나선 것이기 때문에 이들이 정의의 사도처럼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 엠마(헤일리 베넷, Haley Bennett)는 철저하게 복수를 위해 이들을 고용했고 샘 치좀(덴젤 워싱턴, Denzel Washington)은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에 의해 자신의 동료를 데리고 마을을 도와주러 가는 것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7인의 무법자들은 각자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치안관, 범죄자, 추격자, 인디언 전사 등 전혀 다른 존재들이 오직 로즈크릭 마을을 보그 일당에게서 지켜야 한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행동을 하고 있다. 사실상 이들의 싸움은 극히 힘든 싸움일 뿐만 아니라 이기기 힘든 싸움이기 때문에 저절로 7인의 무법자들을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각기 다른 7명의 캐릭터들의 특성을 끝까지 하나둘씩 표현하고 보여주기 때문에 이들의 특성을 보며 영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충분히 존재하고 있다. 이병헌의 할리우드 영화라는 것도 눈여겨볼 만한 것이고 극중 비중이 적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 

 <매그니피센트 7>의 궁극적인 목표는 보그일당에게서 마을을 지키고 되찾는 것이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과 협력하여 보그 일당과 맞서 싸우는 것이 인상적으로 남는 부분이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존재에게 싸우는 것을 알려주고 직접 싸우는 것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고 정의를 지킬 수 있는 존재로 만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즉, 샘 치좀은 마을을 지킴과 동시에 정의를 수호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너무 액션 위주로 고전의 느낌을 살리려고 한 느낌이 강한 영화다. 기본적인 틀을 바꾸지 않는 선에서 영화를 진행시켜야 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고전의 느낌에 많은 비중을 두려고 한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가 단순한 리메이크로 변하게 되고, 현대식으로 변형이 되었다는 느낌이 적게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결국 리메이크가 된 큰 의의 없이 끝나는 느낌이 강하게 들면서 아쉬움이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