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프로를 꽤 많이 하는 곳이 KBS1이다.
늘 그놈의 시청률때문에 오래도록 프로가 유지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쉬울 따름이다.
예전에 평일 밤 12시 전후로 '클래식' '미술' 책' 등으로 프로를 했다.
당시에 무척이나 재미있게도 즐겁게 시청을 했었다.

독서는 약간 삐딱하게 보기도 했지만 꽤 재미있었고
미술과 음악은 내가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알려줘서 유익도했다.
덕분에 알게된 미술가와 음악가들도 있었다.

당시에 알게 되어 어떤 작가인지 작품을 직접 찾아보기도 했다.
그 후에 그 작가에 대해 나오면 괜히 나혼자 반가워서 더 신경써 보기도했다.
그런 프로가 아마도 시청률문제로 폐지되었을 때 그 아쉽고 안타까움이라니...

이 프로인 <문화의 향기>는 아주 우연히 재방송으로 보게되었다.
일요일 오후 집에 들어와 채널을 돌리나 발견했는데 항상 그 시간에 재방송을 했다.
지금까지 그 사실을 알고선 그 시간에 집에 있으면 언제나 시청하고 있다.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정도에 한다.

내용은 문화와 관련되어 있는 아주 많은 것을 다루고 있다.
직접 챙겨보지 않으면 전혀 몰랐거나 관심없었을 것을 다룬다.
이쪽 분야에 대해 굳이 찾아가며 보질 않으니 이 프로를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공연은 물론이고 전시회, 문화 종사자들의 인터뷰까지.
나름 문화와 관련되어 다양한 이야기를 골고루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이 프로가 아니면 내 입장에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작품과 전시회, 공연, 인물을 만난다.

인터뷰도 연예인이 아니다보니 훨씬 더 밀도있게 집중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더구나, 창작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그들이 들려주는 즐거움, 힘듬, 재미 등도 알게된다.

찾아가는 연주회라고 하여 세종문화회관 등의 야외에서 앙상블을 들려준다.
그걸 보고 한 번 찾아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거기에 미술같은 경우도 특정 작가나 사조 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이런 것은 책도 좋지만 TV로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으니 참 좋다.

현재 10회가 넘은 횟수로 프로가 진행되고 있다.
바람이라면 계속해서 이 프로가 폐지되지 않고 꾸준히 이어졌으면 한다.
문화는 아무런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성장하고 치유하게 만들어준다.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고 유익하며 남이 아닌 나를 위해 좋다.
문화를 한 번 즐겨보세요.
부담되면 이렇게 TV로 가볍고 편하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