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인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을 재미있게 봤다.
어덜트 장르 문화긴 해도 재미있는 것이 있고 별로 인 것이 있다.
이건 다소 별로 일 것이라 제리잠작했는데 막상 보니 꽤 재미있었다.

이미 파이널이 막 나올 때였는데 그 다음 편이 <헝거게임:캣칭파이어>를 보고 싶었지만
다른 편만 열심히 보여주고 있었다.
기회가 맞지 않아 못 보고 있었는데 다행히 기회가 떡하니 나에게 찾아왔다.
놓치지 않고 만사 제쳐놓고 봤다.

헝거게임에서 우승했지만 여전히 문제는 하나도 개선되지 않았다.
더구나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라 했는데 정말로 딱 그정도였다.
그 이상으로 아무 혜택도 없고 삶이 딱히 좋아지지도 않았다.

이 와중에 다들 캣니스 에버딘(제니퍼 로렌스)는 어느덧 은연중에 지도자가 되었다.
본인은 그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했지만
그가 우승퍼레이드로 가는 장소마다 그에게 모킹제이 상징을 보인다.

통제해야 하는 국가 입장에서는 난처하다.
통제를 벗어난 움직임에 대통령은 모색을 도모한다.
이대로면 통제불능 상태에 빠질 염려가 있다.

전편에 비해 이번 편은 다소 애매했다.
우승자만 상대로 다시 헝거게임을 한다는 발표에
우승자들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다.

이런 상황에서 전편과 동일한 내용이 반복된다.
그나마 좀 더 어려워진 상대방과 상황설정이라는 점만 다르다.
그 외는 같은 내용이 반복되다보니 전편에서 느낀 신선함이 떨어졌다.

영화를 다 보면 이런 모든 것은 결국엔 다음편을 위한 밑밥이었다.
드라마도 아니고 영화인데 이렇게 하니 영화 마지막이 허탈하다.
기승전결없이 무엇인가 열심히 나열되면서 그냥 종결한 느낌이 강했다.

그래도 제니퍼 로렌스는 참 열심히 한다.
그런 점이 다소 차이가 있는 듯하다.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 작품을 위해 예쁨을 포기하고 캐릭터에 살아가는 것과
배우로써 캐릭터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화면 앞에 서지 못하는 것 차이는 크다.

그래도 영화가 끝날 때 다음 편이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반격이 시작되어 재미있을 것이라는 기대.
언제 다음 편을 보게 될련지 기약없다는 점이....

그래도 이 시리즈를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완준해야 한다.
그 점 만으로도 봐도 후회할 일은 없다.

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가운데 손가락 세 개를 모아 경례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