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에 어쩐일인지 아들래미와 신나게 웃고 떠들고~

내 껌딱지인데 엄마도 안찾고 잘 놀길래 와 좋다했지요~

얼마만에 해방인가 싶어서...

워낙 평소에 잘 놀아주는 아빠는 아니니까...

그런데... 내가 한창 드라마에 빠질까 하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서 웃는거예요.

그래서 뒤돌아봤더니

세상에나... 애를 차렷자세로 들어올려준거있쬬~~~

물론, 아기들은 그렇게 들어주면 좋아하죠.

그리고 이제는 4살이나 되었으니까 엄청 더 몸으로 놀아주는거 좋아하고

근데... 안내려주고 장난을 치길래

제가 또 잔소리를 하면서 내려놓으라고 했어요.

왜냐면... 아기들은 피부가 약해서. 또 몸이 약해서

다칠까봐서였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자기전에 보니까 이렇게 된거예요

진짜 또한번 열받아서 ...

뭐 남편이야 오랜만에 아들과 재미나게 놀생각에 즐겁게해준건데

아이가 아무리 즐거웠따고 해도...

결과적으로 아이의 팔에 상처만 생긴꼴이 되었으니

폭풍 한소리를 할 수밖에요....

울 제부도 보면 아이들이랑 걱정된다 싶을만큼 잘 놀아주더니

울 아이들 아빠도 신났다고 노느라 미처 생각을 못했나봐요

진짜 왜 이러나 몰라...

내내 보면서 속상하더라고요.

뭐 이래서 어디 맡기겠나 싶고 내 팔자가 늘 봐주고 놀아야 할건가봐도 싶고

혼자 엄청 또 씩씩거렸네요.

다음날 어린이집 선생님이... ㅡ.ㅡ

팔이 이래서 깜짝놀랬어요... 이럽니다

아... 진짜 내가 창피해서 못살아요. 요즘은 학대 사건도 많고 해서

사실 남들눈도 신경을 안쓸수가 없거든요.

더 화내면 기껏 놀아줬더니 그런다고 할까봐 혼자 꾹 참았던 날이네요.

아빠야! 살살 놀아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