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타주 미술활동을 해보기로 했던날

달력만 보면 요즘 떼어달라고 해요.

그림 그린다고... 크레파스를 마침 발견했던 터라~

그리고는 뭔가를 잔뜩 그려놓고

설명해줘요. 동그라미, 네모, 세모 .하트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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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또 휘리릭 어딘가로 가서 다른 놀이를 하더군요.

음~ 이렇게 한번 앉았을때 열심히 해줘야지 싶어서

다시 오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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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러가지 색의 크레파스로 색칠해보자고

했더니 나름 흉내는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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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거의 대부분 내가 색칠해주고,

일단 빨리 색칠을 해준후에

지난주에 원더볼즈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그라타주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도 그렇게 해볼거라고 했더니

검은색 크레파스를 들고 색칠을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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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보통일 아니예요.

손도 아프지만 ㅎㅎ 옷이며 손에 잔뜩 묻어요.

시중에 문방구에 가면 이렇게 만들어진 도화지도 팔던데

차라리 살걸 그랬나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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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은 그냥 처음으로 경험해보는것이니까

직접 해주자 ~~~ 하면서 이제 안쓰는 펜

다사용해서 색이 나오지 않는 펜을 활용해서

그림을 그려보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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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낯설었는지 아주 소심하게

한 귀퉁이에 직직 긋더니

몇개의 도형을 그려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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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있게 큰 그림을 그리네요.

처음엔 크레파스로만 그림을 그리는 줄 알았다가

펜으로 하라고 하니까 이상했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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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동그라미도 그려보고,

네모도 그린다고 말은 하지만

그냥 동그라미 하나만 그린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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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를 또 그려달라고 하더니

옆에서다 그릴것처럼 흉내도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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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그림이라기 보다는

낙서에 가까운 형태로 나타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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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기차를 그려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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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도 하나 그려주니~~~

색칠이라도 하는것처럼 직직 그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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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는 그림그리지 않은 부분에

글자를 써주기도 했어요.

요즘 그림그리기를 한 후에는 꼭 한번씩 엄마, 아빠 등등

가족들의 호칭을 써주면서

읽게 하고 있는데 ㅋㅋ

그냥 이렇게 한글을 접하게 해주고 싶어서

미술놀이 할때도 한글 써주면서 자주 눈에 익히게 해줘요.

그라타주는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안걸리고

아이도 흥미로워 하면서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놀이중에 하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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