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여행/하와이자유여행] 하와이호텔,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Sheraton Princess Kaiulani
1박 15만원으로 하와이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건 정말 운이 좋아 가능한 걸까요?
사실 하와이 와이키키 쪽의 호텔들 가격을 보자면 와이키키 해변이 잘 보이면서 객실 컨디션까지 좋으려면
1박에 30만원이 훌쩍 넘는다는건 어느 정도 호텔 예약 사이트를 뒤져보시면 금새 파악이 되실 거예요.
이번 하와이 여행에서 우리가 또다시 선택한 호텔은 바로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Sheraton Princess Kaiulani'.
사실 급하게 준비하고 떠난 여행인데다 8월의 최성수기인 때라 호텔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는데,
다행히도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의 배려(?)로 전망좋은 고층의 더블룸을 예약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
게다가 아이가 둘이나 있다고 더블룸을 고민했더니 그러면 엑스트라베드도 넣어주겠다고 해서 잠도 편하게 잤어요.
쉐라톤 계열이라 침구류는 정말 폭신~ 폭신~ 더블룸이지만 침대 사이즈도 킹사이즈, 룸 자체의 크기도 커서 아이들이랑 지내기도 좋았어요.
수영장은 예나 지금이나 작지만.. 아이들이 워낙 바다를 좋아해서 이 수영장엔 결국 한 번도 못들어갔네요.ㅋ
수영장은 사실 아이들이 놀기엔 좀 깊기도 하고.. 튜브 사용하는 것도 눈치보이고.. 이래저래 못들어간 비운의 수영장.^^;;
윤냥이 5살 때 이 호텔에 묵었을 때는 살짝 오래된 느낌의 호텔이라 인테리어적인 면에서는 약간 실망했는데,
최근에 순차적으로 리노베이션을 하고 있는지라 로비가 완전 훤~해져서 모던한 느낌이 나더라고요.^^
로비 쪽은 이미 인테리어를 바꿨고, 서서히 객실도 공사한다고 하던데, 제가 머문 룸은 아직 공사 전인 것 같더라고요.
그러나 문제는 룸의 상태가 아니라 그 옆에 하와이의 재래시장이라 불리던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가 사라지고 쇼핑몰이 들어선다고 공사중이어서 조금 시끄러운.
그것만 빼면 반짝거리는 뷰가 좋았던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Sheraton Princess Kaiulani.
여전히 이 호텔은 일본인이나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호텔인지라 로비에 죽치고 앉아 있는 동양인들 꽤 많아요..;;
중국인들은 정말이지.. 줄서는 개념도 없고.. 시끄럽고.. 전에는 한국 사람들이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중국인들 갈수록 심해지는듯.
게다가 요즘에 하와이에 오는 중국인들이 워낙 돈많은 중국인들이 많은지라 매장에서도 아예 인테리어를 중국스럽게 하는 곳도 있더라고요.
(대표적인 곳이 와이키키 시내에 있는 루이비통매장. ㅡㅡ;)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Sheraton Princess Kaiulani 호텔이 있는 자리는 예전에 하와이의 카이울라니 공주가 살던 저택이 있던 자리였대요.
그래서 호텔 로비 곳곳에 카이울라니 공주 관련 사진과 초상화가 곳곳에 걸려 있어요.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Sheraton Princess Kaiulani가 좋은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와이키키 해변을 바라볼 수 있는 객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와이키키 비치까지의 접근성과 시내로의 접근성이 좋아서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정말 최적의 위치라 할 수 있어요.
이 사진은 객실에 엑스트라베드 넣어주기 전에 사진인데, 침대 사이즈가 그냥 더블침대가 아니라 킹사이즈 침대여서 좋아요~
베란다가 있어서 아이들이랑 아침마다 베란다에 나가서 햇살을 만끽하다 들어오곤 했죠~^^
요즘엔 한국 사람들도 많이 투숙하러 오는지 아예 한국어 안내서를 하나 주더라고요.
하와이에서 호텔마다 무료주차가 안된다는 사실은 알고 계셔야 할 듯~ 이 호텔은 주차가 무료.
로컬 전화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국제 전화도 하루에 1시간은 무료!!
생수 2병은 매일 새로 나왔는데, 아이가 둘이나 있다보니 3병씩 나와서 하와이에서 거의 물은 안사먹었어요.
그리고 5세 미만의 어린이는 성인 1명당 무료이고, 꾸미는 만 2살이라니까 그냥 조식 무료.
그 외에 와이키키 해변에서 받는 서비스도 있고, 1층의 칵테일바에서 마실 수 있는 스페셜 음료 쿠폰도 줬답니다~
그리고 자매호텔인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의 4층에 아이들을 돌봐주는 놀이방 키즈룸 포핀스 케이키 하와이가 있는데,
3개월의 영아에서부터 12세 사이의 유아 및 어린이를 맡길 수 있어서 혹여 부모끼리 하루 여행을 해야할 경우 딱 이용하기 좋아요.
냉장에는 늘 아이들 간식, 즉 과일은 안떨어지게 사다놨고, 금고도 제 노트북이랑 카메라 렌즈 등을 보관하며 잘 썼죠.
사실 얼음과 물도 호텔에서 따로 떠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이 호텔은 진짜 보물 중에 보물~!!
진하긴 하지만 코나 커피 파드가 있어서 커피를 내려 먹을 수도 있었는데, 제 입맛에 맞는 코나 커피는 아니었어요.
사실 제가 코나 커리를 좋아하긴 하지만 코나 커피라고 해서 다 맛있는건 아니예요~ ㅋㅋ
욕실에 욕조가 있어서 아이들은 매일밤 이곳에서 물장난치면서 소리소리 지르고 난리난리 치며 놀았어요.
아무리 조용하라고 해도 둘만 붙여놓으면 어찌나 시끄러운지.. 옆 방에서 클레임 걸어올까봐 조마조마.ㅠㅠ
옷장에는 다리미와 다리미판이 있었는데, 옷장 안에 여분의 베개도 있더라고요~
귀여운 엑스트라 베드는 꾸미가 잤는데, 그 옆에 커텐에서 어찌나 장난을 치던지.. 커텐 떨어져 나가는거 아닌게 또 조마조마..
윤냥은 참 수월하게 키웠는데, 이 아이는 어찌나 에너자이저인지 한 시를 가만히 안있어서 힘들어요.ㅠㅠㅠㅠ
아이들이 늦게 잠들어서 늦잠이라고 잘 것 같은 날 아침에는 좋아하는 케익과 과일, 우유로 아침상도 준비했었다죠.ㅋ
여자 아이들이고 워낙 아침을 조금먹다 보니 가끔 해외여행할 때 아침에 조식을 안먹고 이렇게 간단히 먹기도 해요.
확실히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과일은 하와이가 훨씬 저렴하긴 해요.
블루베리, 산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등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은 하와이에서 실컷 먹였죠.
맛있었던 딸기 롤케익도 푸드팬트리에서 2.99달러 정도.
늘 아침은 이렇게 도시스러운 전경과 휴양지스러운 두 가지의 풍경을 보는 것으로 시작.
그래서 아침엔 시원한 바닷 바람을 느끼고, 저녁에는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내려다 보면 치즈케익패고리와 로열하와이언센터가 코 앞에 보여요.
따뜻한 커피 한 잔 내려서 아이들 재운 다음에 홀로 마시는 이 시간이 어찌나 좋던지.
사실 이 사진은 복도 끝에 있는 비상구 문이 열려 있어서 나가서 찍어 본 사진이예요.
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이 바로 앞에 내려다 보이는데, 와이키키 해변으로의 접근성이 완전 좋은 호텔.
그러나 이 호텔의 수영장 또한 굉장히 작다는게 함정.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와이키키 해변에 뛰어드는 사람들은 아직 몇 없네요~
서핑을 즐길 수 있는 해변 치고는 깊지 않아서 더더욱 서퍼들에게 사랑받는 해변인듯.
아침 식사를 위한 조식당, 피카케 테라스는 바로 수영장 옆에 풀사이드 느낌으로 차려진답니다~
동양인들이 많이 오는 호텔이라 음식이 뭐랄까.. 약간 동양스럽다고 할까?
5성급의 호텔에 비해 가짓수는 많지 않으나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오믈렛도 잘 만들어주고.. 과일도 큼직하게 잘 잘라놓고..
빵 종류도 꽤 많은 조식인데, 이상하게 하와이 빵은 좀.. 너무 달아요. >.<
사과도 그냥 한 개씩 집어가도록 해놔서 아이들과 오후에 간식으로 먹게 2개 더 챙기고.. 오믈렛은 정말 맛있어요~
전에 아이들 아빠랑 왔을 때 신랑이 여기에서 제일 나은건 오믈렛이라고 했을 정도로 오믈렛은 괜찮은.
조식 포함의 호텔 예약이 아닌지라 조식은 아침에 제 것만 결제 했는데, 아이들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대로 5세 미만은 성인 1인당 무료!
텍스 포함해서 어른은 아침 식사 25달러 정도인데, 팁은 2달러 두고 나왔으니 27달러 정도라고 해야 하나요?
그리고 더 좋은 사실은 하와이 내의 다른 자매 호텔에서도 식사를 할 때 이 혜택 그대로 적용이 되요.
'로얄 하와이안 럭셔리 컬렉션 리조트, 모아나 서프라이더 웨스틴 리조트 & 스파,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 등이 그 대상.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에 숙박한다는 것을 증명(객실 카드 등)하면 객실로 청구할 수도 있답니다~
마지막 날 밤에 아이들과 1층의 칵테일 바에서 마지막 밤을 불살라 주었는데, 바로 체크인할 때 받았던 무알콜 칵테일 쿠폰을 사용~
다행히 칵테일에 무알콜이라 아이들이 먹어도 괜찮다고 해서 아이들을 위해 주문.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수영하고, 모래놀이하고, 쇼핑하고.. 지칠대로 지친 딸램들.ㅋㅋㅋ
그러나 예쁜 칵테일이 나오자 무한흡입~
여행을 가도 늘 아프지 않고 엄마 멘붕에 빠뜨리지 않고 잘 따라와주는 딸램들이 기특한듯.
그 덕에 이제 주말 아침이면 윤냥은 "오늘은 어디가?"라고 묻긴 하지만..ㅋ
하와이에서 진짜 대박 태워서 와서 한국에 와서 얼굴 진정시키는데 힘들었던 첫째딸.
한 번 얼굴 벗겨지고 나서야 하와이 다녀온 티가 조금은 사그러들었어요.ㅋㅋ
그것빼고는 하와이가 너무 좋았다고 하는 윤냥~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호텔 바로 앞에는 킹스 빌리지라고 약간 테마공원 느낌의 예쁜 건물들이 있는데,
밤에 아이들과 구경하러 나갔다와도 좋은데, 그 안에 있는 버거킹이 무려 24시간하더라고요.
기념품 가게와 음료, 약간의 먹거리들도 판매해서 잠깐 들려 둘러보기에 좋은데, 낮엔 더우니 오후 늦게 가시는걸 강추~
사실 뭐 그닥 재미있거나 좋다거나, 멋진 곳은 아니지만 호텔 바로 앞에 있으니 걍 한 번 둘러보기에 좋아요.
무엇보다 길거리 음식들은 텍스를 따로 받지 않으니 사먹을만 하고요.ㅋ
최근에는 한국어 예약 공식사이트도 생기고, 깨알같은 혜택이 늘어서 더 좋아진 것 같은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호텔.
닥터스 온 콜이라는 연중 무휴 진료소가 있어서 아이가 있는 여행객은 작은 부상 등은 진료받을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아요.
벌써 이곳에만 10박 이상을 한 듯 해서 아마 다음에 하와가면 그때는 정말 다른 호텔로 가볼까 해요.ㅋ
사실 이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와 위치를 가진 호텔을 찾기 힘들지만.. 그래도 다음엔 새로운 호텔을 찾아봐야겠죠?^^
한국어 예약 공식사이트 : http://kr.princess-kaiulani.com/?cid=Naver_BRS_Main_Title
마리짱 다이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