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장이로 대변신중인 일상이 행복한~!!!

​문득 이게 꿈이 아니구나 싶을때... 새삼스럽게 현실임에 깜짝 놀라곤 할때가 있는데

바로 그때의 모습중에 하나가 아들녀석의 개구진 모습이죠^^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을 해왔었는데 ㅋㅋㅋ

내 일이 되어버렸다는 그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함이 느껴지던날

다름 아닌 아들녀석이 조그만 자동차 한대를 손에 쥐고 온 방을 휘젓고 다니면서

차를 움직일때였어요.

아마 딸만 키운 분들은 공감을 하실까요?

딸들만 키운다고 서운했던적도 없었고, 기쁘지 않았던 적도 없었죠.

하지만 아들을 키우는 심정이 어떤건지 제가 잘 몰랐던것 같네요.

동생들이 조카들을 키울때 딸들보다 더 개구지다는 사실만 다를뿐 같을거라 생각했는데말이죠.

아니였어요 ㅜ.ㅜ;;

제가 넘 넘 몰랐던거죠.

이렇게 얌전히 자동차를 손에 쥐고 굴리면서 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만 했던터라

현실속의 모습이라는 것에 참 감사할일이 되기도 하고,

12개월을 지난 후에 울 아가는 부쩍 모험을 즐기는군요^^;;

용감하다고 좋아해야 할지 엄마를 힘들게 한다고 혼내야 할지 갈피를 잡을수가 없는 요즘

생후12개월의 아기들이 할수 있는 행동들중에서 대표적으로

혼자서 일어서기도 하고, 손잡고 걷기도 하죠.

또 어떤 아기들은 스스로 걷기도 시작을 하는데 아직 울 아가는 일어서기만 할뿐

걷지 못하던 12개월을 그렇게 보내고서야 이제서야 슬슬 걷기 시작했는데

사실 걸음마보다 먼저 뗀것이 바로 올라가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어디서도 볼수 없었던 정보지만 울 아가를 볼때 생후12개월 무렵에는 어디든

기어올라가기를 좋아하는것 같아요.

안방의 침대는 물론이고, 거실의 소파위로 스스로 잘도 올라가고

심지어 누나들의 2층침대로까지도 올라가네요... 계단을 양쪽의 손잡이가 있을때는 스스로 올라갈수 있어요.

그것뿐만이 아니라 현관에 세워둔 유모차위로도 스스럼 없이 혼자서

올라가서 탄다는 사실 ㅜ.ㅜ

유모차 뿐만이 아니라 집에 있는 보행기를 탈생각은 안하면서

마치 놀이터처럼 보행기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하는 오르기를 너무 좋아해요.

아마도 이것들의 시작은 제일 먼저 밥상에서 시작이 된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큰아이들도 어릴때 한두번씩 다들 밥상에 올라가던 기억이 있는지라 절대 못올라가게 했는데

시댁에서 어머님이 너무너무 신기하고 손자의 재롱이 보고싶으셨던지 올라가라고 허용을 하신 바람에

그 이후 어디든 겁도 없이 올라가고 있죠.

ㅜ.ㅜ;;; 처음이 중요해요. 안되는건 절대 안되도록 자꾸만 가르쳐야 하는것이

아기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좋겠어요.

요즘은 밥상을 밀고 다니면서 자신이 원하는 위치앞에 놓이게 되면

그 밥상을 발판삼아 올라가서 다른 더 높은곳으로 오르려고 머리를 쓰기도 하더군요.

남자아기들은 생후11개월즈음이 되면 슬슬 기어오르기 선수가 된다는 사실....

잘 대비해서 집안에 올라갈만한 장소도 조금씩 정돈을 해둘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