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초밥을 먹고 나와 신사이바시를 걸었다. 여기도 여기저기 쇼핑할게 많지만, 역시 어딜 가나 남자보다는 여자들 쇼핑할게 많다. 여전히 난 눈으로만 봐주면서 천천히 걸어다녔다.

 

 

그런데, 일본사람들 옷을 참 두껍게 입고 다닌다. 참고로 난 긴바지 반팔 차림이었다. 낮 기온이 25도 까지 올라가는 한여름 더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더운 날씨인데 제법 옷을 많이 껴 입는다. 덥지 않을까? 반팔을 입고 있는 나도 좀 걷다 보면 더운데 말이다.
신사이바시역 근처에 가니 수많은 자전거가 주차되어 있었다. 모두 이곳까지 자전거를 타고 와서 신사이바시나, 도톰보리로 들어오는 듯 했다. 일본 사람들에게 자전거는 없어서는 안될 교통 수단중 하나다. 우리나라 같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짧은 치마 입고 자전거 타기 등도 거리낌이 없다. 그런거 보니 코피나 흘리는 스캉 같은 사람들이 더 이상한 나라인것이다. (설마 진짜로 코피 흘린다고 생각 하는 사람은 없겠죠?) 짧은 교복 치마 입은 언니들. 짧은 치마 입고 자전거 타는 언니들은 늘 내 카메라에 담느라 바쁜 피사체중 하나다.
신사이바시 역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아메리카무라로 향했다.


 

 

아메리카무라는 신사이바시나, 도톰보리에 비교하면 좀 한산한 편이었는데 골목길로 들어서니 한산한 정도가 아니라 썰렁하다. 상점들도 문 닫은 곳이 많은 걸로 봐서는 밤이 돼야 활기를 되찾지 않을까 추측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