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일전에 제주 서귀포 동생네 다녀오면서 들렀던 식당 몇 곳을 소개하려고 해요. 저처럼 국궁을 하는 동생네 가족인데 모처럼 제주도 왔다고 맛집 탐방을 알차게 했습니다. 

제주도 머무른 2박 3일 중에 들렀던 제주도 중문에 위치한 고기 맛집과 순두부 맛집으로 저녁 만찬으로 즐기기 좋았던 제주 돌집 흑돼지 중문본점과 청춘괴기 신시가지 본점에서 흑돼지를 마음껏 맛보고 두리둠비 순두부 집에서 순두부찌개로 식사를 했습니다.  현지인이 추천한 곳이니 현지인 추천 맛집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3:58
● 휴무일 : 없음
● 메인메뉴 : 흑돼지 근고기 60,000원/흑돼지김치찌개 7,000원

동생네 부부가 단골로 온다는 천제연로에 위치한 제주돌집이란 식당입니다. 제주도에 오면 흑돼지 한 번은 먹고 가야 한다면서 첫 식당으로  안내했습니다. 이미 제주 도민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던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제주의 돌담을 컨셉으로 분위기가 토속적이라 제주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서 외부 간판에도 돌집이 그려져 있어 제대로 표현해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보시다시피  주차 시설이 넓어 이용하기 편리했답니다. 동생네 차를 타고 이동했지만 일반 여행자들은 렌터카를 이용하기에 주차시설 또한 중요하게 살펴보게 됩니다. 식당 가게 앞, 옆에 넓게 있어 편리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 중문 맛집 식당 내부로 들어가 보니 내부에도 돌담 컨셉으로 한쪽 벽 면에 돌담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환기 구멍, 조명 모두 블랙으로 심플한 곳이었고 깔끔하게 잘 운영되고 있어 부담 없이 들리기 좋은 곳입니다. 

제주돌집에서는 흑돼지 근고기를 주문했습니다. 흑돼지 근고기는 600g으로 양이 넉넉하고 토마호크 통삼겹, 흑삼겹 부위가 나와서 한상 가득 먹음직스러운 밑반찬들이 차려집니다.

밑반찬으로는 명이나물, 구이용 떡쌈, 고사리, 배추김치, 감자샐러드, 파채, 쌈야채, 마늘, 계란찜이 나와 벌써부터 입맛부터 다시게 하네요.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있더라고요. 동생네가 왜 단골이라고 하는지 알겠습니다.

노릇하게 불판에서 고기를 굽고 구워진 고기는 따로 준비된 철판에 올려두어 더 이상 타지 않도록 해주는 센스가 탁월했어요. 불판을 옮겨도 온기는 그대로 남아있어 마지막 한점까지 따뜻한 상태로 고기 맛을 누려볼 수 있습니다. 토마호크 삼겹살은 처음이었는데 커다란 갈비에 붙어 나오는 부위로 그 맛이 최고로 고기의 질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습니다. 손으로 잡고 뜯기 엄치 척입니다. 

불판에 흑돼지, 버섯, 소시지까지 가득 올려 맛있게 구워 먹고 다 굽고 나니 양이 꽤 많아 다들 만족스러워하는 눈치였습니다. 제주 중문 맛집에서 동생네 부부와 맛있는 고기를 원 없이 즐길 수 있어 장점이었고 고기에서 특유의 돼지 잡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지방 부위도 꼬들꼬들하며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은은하게 베인 숯불 향까지 더해져 소개한 동생의 우쭐하며 극찬이 이어지더라고요.

제주 흑돼지에 빠질 수 없는 멜젓에 찍어 먹어야 제맛인데 감칠맛을 더해주고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짭조름한 맛에 더욱 맛있게 고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쌈 채소와 밑반찬을 넉넉해서 싱싱한 깻잎과 미나리에 싸서 맛보았지요. 떡쌈을 주어 살짝 구워 고기와 함게 쌈 싸 먹으니 그 맛도 독특했습니다. 명이나물도 상큼한 맛이 특징입니다.

※ 멜젓은 서귀포 지역에서 어획되는 큰 멸치를 염장하여 담근 젓갈입니다.  

중간중간 속을 달래줄 계란찜은 말해 뭐해요. 정갈한 밑반찬에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었고 후식으로 즐긴 소면은 오이, 당근, 버섯채, 계란, 파를 넣어서 깔끔한 국물 맛으로 잔치국수처럼 시원하게 입가심까지 제대로 했습니다.

● 영업시간 : 매일 08:00~21:00 
● 휴무일 : 매주 화요일 
● 메인메뉴 : 두리둠비 순두부 9,000원/제주흑돼지순두부찌개 10,000원

두 번째로 소개할 제주 중문 맛집은 수제 두부요리 전문점 두리둠비란 곳으로 정원이 넓고 주차장이 큰 규모로 있어 주차하기 편리한 곳입니다. 매일 새벽마다 두부를 만들어 음식이 신선한 곳으로 아침식사를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가벼운 점심 식사나 저녁 식사로도 제격인 두부요리집입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제주도 여행하는 분들에게 딱인 효도 밥집하고 커플 여행자들도 충분히 무겁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집입니다.  

제주 중문 맛집으로 추천하는 두리둠비 식당 내부로 들어가면 깔끔하고 심플하게 나무 식탁이 따뜻해 보입니다. 특히 유전자 변형 콩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콩이랑 간수로만 만들어 건강하고 별도의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몸에 좋은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순두부의 종류가 다양해서 골라 먹은 재미가 쏠쏠합니다. 한 가지씩 맛볼 수 있도록 종류별로 주문했습니다. 반찬은 제철에 따라 종류가 조금씩 달라진다고 하는데, 이날은 배추김치, 오이무침, 부추무침, 콩자반 조림으로 집 밥 반찬처럼 차려내놓습니다. 불고기 순두부찌개는 간이 세지 않아 고기가 있어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고 국물에 당면까지 들어가져 있어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칼칼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던 제주 흑돼지 순두부찌개는 해장에도 좋은 메뉴로 얼큰함이 속을 시원합니다. 순두부의 단백함이 부드러운 맛까지 최고입니다. 전복 순두부찌개는 전복이 통째로 들어가 제대로 된 건강식입니다. 역시나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좋아 남김없이 다 먹을 수 있어 우리 나이대라면 누구와 가도 만족할 수 있는 맛입니다. 남녀노소 가족, 커플, 어르신, 어린이 모두 즐기기 좋은 맛집입니다.

● 영업시간 : 매일 11:30 - 23:00
● 휴무일 : 없음
● 메인메뉴 : 흑돼지뼈등심 56,000원/흑돼지모듬 75,000원 

마지막 날 함께 간 곳은 제주 중문 맛집 청춘괴기 신시가지 본점입니다. 동생네가 네이버 예약 시 흑돼지 된장찌개 또는 흑돼지 김치찌개 서비스를 준다고 해서 미리 예약 후 방문했어요. 두툼한 근고기와 흑돼지의 다양한 부위를 먹을 수 있는 모듬이 준비되어 흑돼지 분위별로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매일 방역과 철저한 위생관리를 한다고 하네요. 넓은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안심하고 고기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오겹살과 목살이 반반 있는 근고기로 주문했는데 딱새우를 서비스로 덤으로 나옵니다. 모든 재료와 반찬은 직접 만들어 제공합니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바를 운영하고 있어 먹을 만큼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불판에 두툼한 근고기와 버섯, 단호박, 멜젓을 올려 굽고 노릇하게 구워지는 고기 냄새가 맛있는 수다로 이어집니다.

미나리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고 미나리 향긋한 향이 솔솔 풍겨 코 끝을 자극합니다. 꼬들꼬들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육즙 가득한 고기 맛 또한 배고픈 자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고소한 근고기 맛에 다시 한번 반하게 되고 같이 나온 무 쌈에 파채를 올려먹어도 맛있어 미나리와 함께 싸먹어도 궁합이 좋고 반찬에 다양하게 고기를 즐겨볼 수 있습니다. 

흑돼지 김치찌개에는 인심 좋게 흑돼지가 가득 들어가 있습니다. 단체여행,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가족단위 모임 공간으로도 각광받는다 하는데 방문해 보니 사랑받는 이유를 잘 알 수 있어 사계절 모두 안성맞춤 식당입니다.

동생네 가족과 함께 즐긴 제주 중문 맛집 3곳을 알려드렸어요. 현지인이 추천했으니 믿고 찾아도 될 듯합니다. 제주 여행길에 꼭 맛보시라고 추천합니다. 

맛결의 뜻은 맛에도 결이 있다는 뜻으로 결이 다른 맛을 표현하기 위해 이용한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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