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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글: 여행작가 호미숙

안녕하세요. 네이버 인플루언서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사상 최고의 추위가 찾아오고 서울에도 10cm 이상의 폭설이 내린 날 1월 6일 저녁에는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야간에 골목길을 산책하면서 폭설의 현장을 사진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골목길에는 거의 빙판길이 되고 자동차 도로 위에도 차들이 이동하기에 힘든 가운데 집에서 가까운 올림픽공원을 다녀오려는데 카카오택시를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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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면 자주 찾아가는 곳으로 모처럼 하얀 세상 순백의 풍경을 담는 곳 올림픽공원을 찾았습니다. 평상시엔 자전거 타고 다녀오곤 했는데 전기자전거 플라이어를 타기엔 미끄러운 눈길이 위험해서 택시로 갑니다. 공원 명소를 찾아 떠나면서 마주한 풍경들을 사진과 영상을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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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둘레길 산책로

1. 평화의문(1경)

2. 몽촌해자호수 분수 (3경)

3. 조각공원(대화 4경)

4. 정이품송 장자목

5. 몽촌토성 둘레길(8경)

6. 나홀로나무(9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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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입장 시간 안내

도보나 자전거 출입 : 05:00 ~ 22:00 (광장지역은 24:00)

차량 출입 : 06:00 ~ 22:00

차량 출차 : 동2문 - 00:00 ~ 24:00 / 북2문, 남2문 - 06:00 ~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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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17825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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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 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가 김중업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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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7월 건축가 김중업씨의 설계로 건립된 조형물로, 한민족의 저력과 기량을 전 세계에 떨친 88서울올림픽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평화의문”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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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분인 날개 하단에는 서양화가 백금남씨가 한국 전통양식을 주조로 하여 우측에는 현무와 주작, 좌측에는 청룡과 백호를 단청으로 그려서 고구려 벽화 사신도를 형상화하였고, “세계평화의문” 앞쪽 좌ㆍ우에는 조각가 이승택씨가 만든 열주탈이 각각 30개씩 늘어서서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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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평화의문부터 사진 촬영을 하면서 눈길을 뽀득뽀득 소리 내면서 거닐어봅니다. 이날 날씨가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던 날인데도 산책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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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자란 성벽 바깥을 따라 도는 물길로서, 적이 성벽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 군사방어시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몽촌해자는 1983년 몽촌토성 외곽을 발굴조사할 때 성벽 아래에서 발견된 도랑 흔적을 기초로 주변 경관과 어울리게 새로 만든 인공 호수입니다.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생태 교육공원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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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촌해자 중앙에는 포항제철에서 기증한 음악분수가 1989년 9월 설치되어 시원한 물줄기가 최고 30m까지 치솟으며 총 140여곡의 멜로디에 맞춰 14종 14,000여 가지의 환상적인 모양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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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겨울철이라 분수는 가동할 수 없는 상태이고 밤에 보는 몽촌해자분수는 정말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빛줄기가 분수을 뿜어내며 경쾌한 음악과 함께 춤을 추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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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미술관이 있는 카페에는 거리두기로 인해서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 코로나가 없어질지 자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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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의 세계적인 조각가 아마라 모한은 1987년 7월부터 8월까지 50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거대한 화강암을 깎고 다듬어 6.0×1.8×3.3m 크기의 ‘대화’조각상을 직접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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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려 두 사람의 조각상 어깨 위로 가슴까지 덮여있는데요. 침묵하면서 서로 나란히 마주 있는데 대화를 하기 위한 거리로 귀를 기울이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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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 박물관까지 넓은 광장에는 다양한 조각상들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세계적인 조각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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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따라 숲속에서 즐기는 조각품들이 발길 닿는 곳마다 설치해서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하면서 눈길을 산책하면 됩니다. 평상시 다른 계절에서 만날 수 없는 설경에 조각상들도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한참을 거닐어 숲길의 산책로 따라 겨울 감성 여행을 즐깁니다.

88파당으로 향하는 길 봄이면 목련과 벚꽃을 아름답게 피우는 나무들이 겨울이 되어 단풍을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한 채 설산의 풍경처럼 드리웁니다. 커다란 바위도 털 숄을 둘러쓴 것처럼 눈 내린 풍경이 멋집니다. 빈 벤치에도 인적 없이 눈이 앉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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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의 말티재를 넘어 법주사 가는 길에 높은 벼슬을 가진 명물인 소나무. 바로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된 ‘정이품 소나무’입니다. 600년 넘게 살다 보니 자연재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솔잎혹파리와 각종 해충, 그리고 낙뢰와 돌풍 등으로 가지가 부러져 우아하고 기품 있는 자태를 잃어버리게 되었는데요. 이 소나무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09년 4월 3일 이 장자목을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 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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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잔디마당의 넓은 설원이 펼쳐진 가운에 모녀가 사진을 찍기 위해 눈 밭에서 포즈를 취합니다. 맞은편 올핌픽체조경기장까지 상당히 넓은 곳인데요. 봄부터 가을까지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는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펼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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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는 눈길을 쓸어 놓아 그렇게 미끄럽지는 않지만 사진 찍기 위해서 눈밭을 누벼야 해서 긴 털부츠를 신고 갔더니 다행히 눈이 푹푹 쌓였어도 신발 속으로 눈이 들어오지 않아 좋았습니다. 가로등에 얼어붙은 고드름이 인상적입니다. 눈이 시리도록 하얀 설경에 파란 하늘까지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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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갈대가 장관을 이루는 ‘호반의 길’

가장 짧은 ‘호반의 길’은 몽촌토성의 해자 일부를 한 바퀴 도는 코스(평화의광장 -> 곰말다리 -> 평화의광장)로, 길이가 1.302㎞이며 산책하는 데 18분가량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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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전망, 아름다운 경관이 으뜸인 ‘토성의 길’

전체 코스가 몽촌토성 위로 길이 이어져 있으며 주변 경관도 좋아 몽촌토성의 코스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2.21㎞에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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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유적지를 돌며 역사를 돌아보는 ‘추억의 길’

몽촌토성을 거쳐 백제집자리전시관 등을 걸으며 백제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코스(곰말다리 -> 토성중심 -> 백제집자리전시관 -> 토성순환 -> 피크닉장 -> 곰말다리)입니다. 3.35㎞에 45분 정도 걸리며 공원 내부를 걸을 수 있는 조용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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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한 데이트코스로 제격인 ‘연인의 길’

‘토성의 길’과 교차하며 이어지는 코스(곰말다리 -> 토성중심 -> 몽촌역사관 -> 88호수 -> 88마당 -> 삼거리 -> 토성중심 -> 피크닉장 -> 평화의광장 -> 곰말다리)입니다.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4.29㎞에 약 1시간이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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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코스로 애용되는 ‘젊음의 길’

몽촌토성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도는 코스로,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코스입니다. 3.15㎞에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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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을 거닐다보면 올림픽공원 내 다양한 시설물을 물론 멀리 잠실롯데타워까지 바로 손에 잡힐 듯이 앞에 다가오네요. 겨울 햇살이 눈부시고 그나마 기온은 영하의 날씨에도 겨울 햇볕 덕분에 그다지 춥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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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의 길을 산책하면서 가끔씩 만나는 사람들과 겨울 느낌의 실루엣으로 보여주는 나무들을 마주하며 잎이 무성했을 때 보지 못한 속살을 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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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열심히 바람으로 이용해서 눈을 쓸고 한쪽에서는 개구쟁이 아이들이 눈썰매를 신나게 타고 있네요. 이전 같으면 서울시내 스케이트장이나 눈썰매장이 운영했을 텐데 코로나로 아이들의 겨울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나마 폭설이 내려 이렇게 언덕에서 눈썰매를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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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언니들 두 분을 만나 즐겁게 사진 놀이 시간을 즐깁니다. 호미보다 연세가 훨씬 많은 언니들이었는데 우연히 사진 찍어 드리다가 이렇게 점프 사진까지 남겨드립니다. 이날 3팀과 함께 사진을 즐겼는데요. 다음 소개할 코스인 나홀로나무 아래에서도 즐거운 사진 추억을 남겨드립니다. 다녀와서 사진 보내드리니 찰나의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기록해 줘서 고맙다는 말씀도 해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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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감성 사진을 촬영하면서 얼마나 걸었던지 벌써 한 시간 넘게 매서운 추위에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습니다. 털 모자에 두터운 외투를 입고 머플러와 장갑을 껴서 추운 줄 몰랐지만 마스크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입김으로 모자에 서리가 앉은 것처럼 하얗게 되었네요. 다음 사진 찍기 좋은 곳인 나홀로나무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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