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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지난 12월 중순에 다녀온 양평 두물머리에서 즐겁게 점프 사진 놀이를 하고 왔습니다. 두물머리는 언제 가도 아름다움은 선사하는 곳으로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나 서울 근교 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입니다. 일출 명소라서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보려고 일부러 가기도 하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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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경치 좋은 곳이라 관광지 중에 최고 으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관광명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미도 자주 가곤 하는데요. 자전거 코스로 다녀오거나 드라이브 코스로 다녀옵니다. 두물머리는 가족여행지로도 좋고 커플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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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추운 겨울이었지만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즐거운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았는데요. 저는 홀로 여행하는 경우 이렇게 낯선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사진을 즐기기에 풍경만 소개하기보다 다양한 연출 사진을 덤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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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액자 사진포인트

400년 수령의 느티나무 아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진 찍기가 불편해서 액자틀 쪽으로 먼저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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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기가 힘들 정도였는데요. 평소 자전거 타고 가면 밀리지도 않고 즐겁게 라이딩할 수 있어 좋습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으로 두물머리와 세미원 등이 있어서 볼거리가 풍성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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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 무더운 뙤약볕에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던 연꽃이 진자리엔 연대공만 남아 물 위에 반영으로 기하학적인 문양을 드리우며 감성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홀로 놓인 빈 나룻배도 그윽함을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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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느티나무 아래에 있던 고목은 기둥을 잘라 의자처럼 앉도록 만들었네요. 물속에 잠겨있던 고사목마저도 사라져버렸더라고요. 해돋이 사진을 찍을 때 근사하게 연출할 수 있었는데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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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 포토존

두물머리 필수 코스라고 할 정도로 연인들, 가족, 친구들 오늘 사람들마다 독특한 포즈를 취하면서 인생 사진을 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어야 할 정도인데요. 이날도 이곳은 긴 줄을 설 정도였습니다. 셀카봉을 이용해서 찍으려 해도 액자가 나오지 않아서 뒤에 사람들이 서로 찍어주곤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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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시간을 골라 몇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사진을 담아드렸어요. 본인들만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지만 카메라 든 사람의 요구에 따라 다들 잘 따라 해주시곤 해요. 하트를 만드는 사람, 브이자로 손을 올리기도 하고 서로 마주 보며 찍기도 하는 등 앞사람이 어떻게 찍는지 보고 따라 찍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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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그루의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있어 파란 하늘에 붉게 수를 놓고 빨간 벤치와 공중전화 부스도 하나의 조형물로 감성을 돋게 합니다. 겨울이다 보니 잔디밭에 사람들은 없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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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나루터

첫 모델 섭외는 액자 포토존에서 만난 중년 부부입니다. 두 분께 허락을 맡고 연출 사진을 담아봅니다. 부부의 손가락 하트와 다정히 마주 보면서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담아드렸습니다. 즉석에서 전화번호 주고받고 사진을 전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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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자전거 여행자가 노란 단풍을 다 떨군 은행나무 옆의 벤치에 앉아 사색하는 모습이 그윽해서 뒷모습만 살짝 담았습니다. 홀로 고독을 즐기시는 모습에 자전거 탄 모습을 연출을 부탁하는 것이 오히려 민폐를 끼칠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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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커플 섭외

자리를 이동해서 풍경을 담으려는데 한 커플이 서로 사진 찍어주느라 바쁩니다. 둘이 있는 커플 사진을 찍지 못하는 것 같아서 촬영을 도와드리면서 몇 커트를 연출해봅니다. 마스크 뽀뽀는 무리인 것 같아서 이마끼리 마주 댄 포즈로 사진을 담아 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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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커플 섭외

이 커플도 셀카를 찍고 있었지만 둘의 달달한 포즈를 찍지 못하고 독사진만 서로 찍어주고 있길래 또 부탁을 했습니다. 호미의 길거리 섭외 캐스팅은 일단 두 사람의 모습을 사진 찍어 보여드리고 허락을 받는 겁니다. 사진 찍어 보여드리면 다들 좋아합니다. 그렇게 인연을 만들어 소통이 되면 곧바로 연출 포즈를 부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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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추위에 담요를 갖고 왔던 남성분께 점프샷을 부탁드립니다. 여행지에서 이렇게 10여 년 넘게 점프 사진을 찍다 보니 자연스럽게 즐겁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낯선 분들이기에 가능한 역광을 이용한 실루엣 사진을 찍는 편이고 얼굴이 자세히 나오지 않도록 화이트밸런스를 일부러 이용해서 촬영합니다. 얼굴을 공개해도 되면 여행기에 소개도 하는데 가능한 정면 사진을 이용하기보다 실루엣 사진을 주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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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사진을 찍을 때마다 모션을 크게 해서 확 트인 공간에서 점프를 하면 훨씬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뒤 배경에 하늘이 많이 보일수록 점프샷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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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의 달달한 포즈도 담아드리고 점프샷을 모두 전달해드렸는데 너무들 좋아하셨어요. 매번 여행지마다 만나는 분들을 다 기억할 수 없지만 그 순간 그곳에서 즐거운 추억 하나 만들어 드렸다는 것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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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느티나무

이날 경기도 남양주 가볼 만한 곳인 다산 생태공원에서도 많은 사진 찍느라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두물경을 들러보고 싶었는데 두물경까지 들르지 못하고 처음 느티나무에서 찍지 못한 사진을 촬영하려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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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두물머리 고사목이 기둥을 잘라내서 벤치처럼 만들어놓았더라고요. 이곳에서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기념촬영하는 곳이기도 하죠. 이곳도 여러 사람이 순서를 기다릴 정도라서 다음에 여유롭게 사람 없을 때 다시 들러 촬영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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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느티나무 아래 단체팀 섭외

느티나무 아래도 많은 사람들이 탁 트인 양수리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 곳입니다. 이날도 우연히 5명이 함께 온 친구들이 있어 사진을 담아드리겠다고 포즈를 부탁드렸습니다. 흔쾌하게 허락해 주고 정면 사진을 사용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아가씨들 4명과 청년 1분이었는데 커플이 없더라고요. 사진을 촬영하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보여드리면 다들 너무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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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도 아닌데 남녀 한 쌍에게 커플이 되어 사진 찍고 점프 사진을 담아봅니다. 아직 석양이 짙게 내리지 않을 때에는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해서 붉은 노을과 푸른 노을을 만들어 인위적으로 필름 효과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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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이 동시에 점프를 하는데 5번은 촬영한 것 같습니다. 가장 낮은 자세로 땅에 엎드려 앵글을 잡고 하나, 둘, 셋을 외치며 연사를 촬영합니다. 소니알파9의 장점인 초당 20커트를 찍을 수 있어 다행히도 이렇게 제대로 점프 사진을 담아냅니다. 찍는 사람도 찍히는 사람도 즐거운 사진놀이 시간입니다. 귀가해서 사진 정리해서 모든 분들께 사진 전달하는 것이 일이긴 하지만 덕분에 여행기가 풍성해집니다. 훗날 두물머리를 떠올리면 이 사진의 추억이 한자리 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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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여러 차례 다녀오는 양평, 일출은 자주 촬영을 하러 갔었는데 일몰은 몇 번 담지 못했습니다. 두물머리에서 일몰 풍경을 담으려면 두물경쪽을 추천합니다.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해요. 서울 근교 여행지인 양수리에서 겨울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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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경

두물머리 입구에서 두물경까지 꽤 걸어야 합니다.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 잘 가꿔놓아 여유롭게 다녀오시길 추천해요. 이곳에서 석양이 질 무렵 일몰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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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하므로 다음에 여행이 자유로울 때 멋진 인생 사진 담으러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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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두물머리 겨울 풍경과 점프 사진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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