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에서 말레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시간이 아침에 있는지라, 말레 공항 가까이에 있는 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호텔은 공항 주변에 새로운 신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훌후말레에 있는 ‘h78 몰디브’에서 묵기로 했습니다. 

리조트에서 자연스럽게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서 리조트 직원과 공항에서 상주하고 있는 직원분들이 수고 많이 하셨어요.


리조트에서 다시 말레 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배를 타고, 수상비행기를 타야했어요. 

하지만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와서 비행기가 제 시간에 올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여기 비는 한 번 오면 정말 무섭게 내리네요.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비때문에 2시간 정도 지연되었습니다. 

수상비행기는 올때나 갈때 모두 지연되네요. 멀리 오는 건 재밌지만, 불편한 거 같아요...

스피드 보트를 타고 비행기를 타기 위한 정거장에 다다르니, 

연말을 보내기 위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서 정거장에 발 디딜틈이 없었습니다. 

몰디브 여행을 준비할 때만 해도 성수기는 3-4월이라 들었는데, 연말도 성수기에 속하는 걸 알게 되었네요.

각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커플이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몰려드네요. 

특히 저희가 묵은 아마야 쿠다라 리조트는 가족 여행으로 사람들이 찾는 곳인 거 같습니다. 

리조트에서 수상비행기 터미널까지 꼬박 25분이 걸려 도착했습니다. 

터미널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타고 말레 공항에 도착한다음, 

공항에서 리조트 상주 직원분을 만나 다음 호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요청을 했어요. 

친절한 직원이 바로 호텔 직원을 불러줬고, 무사히 호텔 차량을 타고 훌후말레에 있는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에서 공항까지 차로 5-10분, 공항에서 직원을 만나 차를 타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30분 정도, 

그리고 호텔까지 차로 이동한 시간이 20분 정도였으니... 수상비행기 터미널에서 호텔까지 1시간 정도 걸렸네요. 

별탈 없이 자연스럽게 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걸리네요. 그래서인지 호텔에 도착하고 나니 피곤해졌습니다.

사람좋은 미소를 짓는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객실에 들어왔어요. 

리조트의 워터 빌라에 비하면 침대만 있어도 꽉차는 공간에 비좁은 화장실이 있는 객실이지만 

리조트보다 쾌적한 에어컨에 빠른 와이파이가 있어 편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훌후말레 주변은 아직 신도시가 만들어지는 중이라 

공항처럼 거리 곳곳이 건물이 지어지고 있는 중이고, 

현지인들 밖에 없어서 낯선 느낌이 듭니다. 

거리 한편에 있는 사원에서는 기도 소리가 들리고, 

기도 중에는 마트도 문을 닫고 있으며, 술을 판매하는 곳이 한 군데도 없다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비행 시간 덕분에 선택한 호텔이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재밌네요.

그런 동시에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따뜻한 나라에서 추운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제일 기분이 묘한 거 같아요.

아마야 리조트 & 스파 쿠다 라

Amaya Resort Kuda Rah

Kudarah, Alifu Dhaalu Atoll 00150 몰디브

https://www.amayaresorts.com/amayakudarah/ 

h78몰디브호텔

h78 Maldives

Plot number 11049 Nirolhu Magu 19 Goalhi, Malé 23000 몰디브

체크인 24시간

체크아웃 정오

http://www.hotel78maldiv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