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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재에서 문화공간으로, 정동1928아트센터와 구세군역사박물관
14  호미숙 2020.11.22 14: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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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가 취재했던 지역발전포털의 11월 기사 서울 가볼만한곳 실내데이트코스
구세군역사박물관과 정동아트센터 1928에 대한 황선엽 관장님 인터뷰 내용입니다.

 

근대문화재에서 문화공간으로,

정동1928아트센터와 구세군역사박물관


ㅇ NABIS 국가균형발전 로컬콘텐츠 큐레이터 호미숙

ㅇ 권역: 수도권

▲ 구세군 중앙회관

 ​서울시 기념물 20호 문화재 건축물인 구세군중앙회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하였습니다. 기존의 근대문화재 건물에서 만나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예술적 가치로 품격을 높인 실내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바로 정동1928 아트센터입니다. 그 외에도 구세군중앙회관에는 구세군역사박물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극 음악 공연장, 전시갤러리, 문화체험교실, 예술과 인문학 아카데미, 대관행사 등 다양한 문화와 예술 콘텐츠로 일상의 문화 감성을 누리게 하는 정동의 새로운 열린문화쉼터로 도시재생의 사례입니다.

 ​덕수궁 돌담길 언덕에 위치한 정동1928아트센터는 고풍의 실내에서 고즈넉한 쉼과 교제 그리고 풍성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정동의 역사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발돋움했습니다. 구세군역사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체험, 교육, 전시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또한 정동1928아트센터에서도 공연, 전시, 웨딩, 대관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서울시 중구 문화관광코스로도 각광 받는 곳입니다. 오늘은 구세군중앙회관의 구세군역사박물관 황선엽 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욱 상세한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 황선엽 관장

1. 구세군역사박물관 황선엽 관장 소개

 ​호주에서 1985년 구세군사관으로 서품 받은 후 한국, 미국, 영국 등지에서 구세군사관으로서 교회사역, 대학 교수, 재단 운영 등을 담당하였고 2012년부터 구세군역사박물관장으로 사역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정동역사재생지역협의체(현 서울정동협의체) 위원장으로 지역의 25개 기관과 함께 정동의 역사재생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서울정동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정동역사재생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정동 고유의 지역 자산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정동의 역사 문화유산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재생 공감과 공유 사업을 중심으로 발전시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2. 박물관장으로서의 보람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의 박물관에서 일하는 것은 역사의 흔적들과 오늘의 일상을 날마다 타임머신을 타고 호흡하며 체험하는 생명력 있는 일이어서 즐겁다. 마치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Night At The Museum)의 기분이랄까? 더구나 과거를 통해 오늘을 조명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커다란 감사의 제목이다. 아울러 박물관에 복합문화공간 ’정동1928아트센터‘가 설립되어 많은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 감성을 체험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

▲ 구세군중앙회관

3. 구세군의 역사

 ​구세군(救世軍, The Salvation Army)은 ‘세상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군대’라는 뜻으로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를 목표로 복음 선교와 사회 봉사를 전 세계적으로 실천하는 기독교 교단이자 국제구호개발 NGO이다. 1865년 영국 런던 빈민가에서 영국 감리교 목사였던 윌리엄 부스(William Booth, 1829-1912)가 소외받는 빈민층을 전도하고 구제 운동을 펼친 것에서 시작되었고 현재 전 세계 131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구세군의 한국 선교는 1908년 10월, 구세군 한국 파송선교사로 임명받은 로버트 호가드(Robert Hoggard, 1861-1935, 허가두) 선교사가 서울에 도착하여 구세군의 선교를 공식적으로 시작하였다. 한국의 구세군은 전국에서 복음을 통한 선교와 전문적 사회 봉사와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민족의 고난과 함께 하면서 세상 가장 낮은 곳을 돌아보는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 구세군중앙회관 외관

4. 구세군중앙회관 소개

 ​구세군역사박물관이 위치한 구세군중앙회관은 1928년에 완공돼 1985년까지 구세군의 목회자인 사관을 양성하는 구세군사관학교(현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로 사용되었다. 현존하는 신학대학 건물로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다. 1938년 일제강점기 시대에는 구세군사관학교 28기 사관학생들이 신사참배 반대 결의문을 작성하여 항거하던 사실이 발각되어 체포, 투옥되기도 한 민족운동의 현장이었고 1943년 강제 폐교되어 해방 이후 다시 복교된 아픔을 겪기도 한 학교였다. 1959년부터 구세군 본부의 사무실이 입주하면서 ‘구세군중앙회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왔다.

 ​기존의 근대문화재 건물에서 만나던 역사·문화와 함께 2019년 본관과 별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예술적 가치로 품격을 높인 실내외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현재는 구세군역사박물관과 정동1928아트센터가 위치하여 시민들에게 개방된 열린문화쉼터로 다양한 문화와 예술 콘텐츠를 만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 구세군중앙회관 외관

5. 서울시 기념물 20호 문화재 건축물로 지정된 의미

 ​구세군중앙회관은 당시 서울 장안의 10대 근대식 건물 중 하나로 알려진 구세군의 상징성을 지닌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은 좌우 대칭 균형을 이루어 안정감을 주고 있고 중앙 현관 상부의 삼각형 박공을 받치고 있는 4개의 기둥은 신고전주의 양식이 잘 반영되어 있다. 예배실과 강당으로 사용되었던 이벤트홀은 서까래 형태의 목조 트러스로 이루어져있는데 완공 이후 세부적인 개조와 증축이 있었지만 대체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구세군중앙회관은 종교적 역사성뿐만 아니라 근대건축물로서 안정된 외관과 내부 트러스트 구조물 등이 잘 보존되어 있는 근대 건축의 좋은 사례로 평가되어 2002년 3월 5일 서울특별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20호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 독립운동가 순교자관

6. 구세군 박물관 소개

 ​구세군역사박물관은 한국구세군이 1908년부터 이 땅에 펼쳐온 사랑과 봉사 그리고 섬김과 나눔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역사와 문화의 체험 공간이다. 박물관 건물은 문화재로서 정동의 문화역사 명소일 뿐만 아니라 건축연구와 체험학습의 현장이기도 하다.

 ​2003년 설립된 구세군역사박물관에는 100년이 넘는 성경, 찬송가, 태극기를 비롯한 유서 깊은 기독교 문화 유산과 구세군 유물, 그리고 구세군의 사회봉사 역사와 이웃사랑의 대명사인 ‘자선냄비 운동’의 유물을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구세군악기전시관, 영상미디어관, 자선냄비 체험관도 설치되어 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서 민족의 고난과 함께한 구세군의 독립운동가전시관도 오픈하였다.

​ ‘Heart to God, Hand to Man’(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라는 슬로건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과 봉사를 펼치는 구세군의 깊은 영성과 따뜻한 사랑의 봉사를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구세군역사박물관은 2019년 리모델링을 하였고 미술 갤러리, 공연장, 문화 아카데미, 체험 교실, 휴식 공간을 포함한 정동의 복합문화센터로 새롭게 변화해 가고 있다.

▲ 선교역사관

7. 도시재생으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한 계기와 변화

 ​구세군은 중앙회관을 종교적 목적으로만 사용하던 공간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보전을 넘어 공감과 활용을 해야 한다는 의식 전환으로 공간 재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구세군의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기초로 해서 기존의 문화재 건축물의 예술적 가치를 유지하며, 활력과 자극을 통해 새롭고 현대적인 문화 공간으로의 재탄생을 추진하게 되었다. 근대 문화의 유산을 현시대와 도시의 삶에 적합한 공간으로, 정동의 정체된 문화적 흐름에 새로운 감성의 중심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좋아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시킨 것이다. 구세군의 도시재생사업 참여, 전문가그룹의 지원과 운영, 서울시역사도시재생사업의 협력이란 시너지를 통해 복합문화공간 정동1928아트센터가 정동의 새로운 명소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 자선냄비 체험관

8. 박물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단체 관람, 도슨트 해설, 영상미디어관 이용을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 교실, 자선냄비 종이 모형 제작, 역사 강의 등을 참여할 수 있으나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 일부 프로그램은 진행을 못하고 있다. 또한 매년 구세군역사박물관 부설 구세군역사연구소의 학술 강좌 및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 선교역사관

9. 박물관 이용 안내

 ​■ 관람시간: 평일(월~금) 오전 10시~오후 6시 (주말, 공휴일 휴관)
             (단 단체관람의 경우 휴무일 관람 협의 가능)
 ■ 위치: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130
 ■ 관람료: 무료
 ■ 홈페이지: museum.salvationarmy.or.kr
 ■ 인스타그램: @salvationarmy_museum
 ■ 전화 문의: 02-725-1180
 ■ 이메일 문의: samuseum939@gmail.com

▲ 정동1928아트센터 사진관 (천연당)

10. 정동1928아트센터 소개

 ​정동1928아트센터는 구세군의 협력기관인 ‘정동1928법인’이 운영하고 있는 정동의 복합문화공간이다. 공연, 전시, 강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관련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미술 전시 갤러리, 연극·음악회·강연회·웨딩 등 중대형 행사가 진행되는 이벤트홀, 소그룹 모임·세미나·교육·아카데미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한 컨퍼런스 룸과 올레TV독립영화 전용관등이 본관 1·2층과 별관에 자리 잡고 있다. 그밖에 부대시설로 카페(헤이다), 플라워샵(리분), 사진관(천연관)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 정동1928아트센터 영화관

11. 정동1928아트센터 프로그램 소개

 ​정동1928아트센터는 자체 기획 행사뿐만 아니라 아트센터의 공간 대관을 통해 다양한 예술문화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역사적 의미와 아름다움이 가득한 공간에서 정동1928 아트센터 웨딩팀과 함께 웨딩을 진행하기도 한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으로는 매일 2편의 독립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아트 무비 살롱’,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 하트하트재단과 함께하는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연주의 ‘늘해랑 콘서트’가 계획되고 있으며 신진작가 기획초대전의 하나로 11월 30일부터는 김형선 초대전 ‘그렇게 누군가의 위로가 되기를’ 미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도 매달 다양한 전시 및 공연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 문화, 교양, 여가, 강좌, 실습 등의 문화강좌체험 프로그램도 소개할 예정이다.

▲ 구세군역사박물관 악기전시관

12. 그동안의 방문·관람객 수

 ​2019년 리모델링 이후 박물관의 경우 월 평균 5-6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정동1928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더 많으나, 인원 계측은 어렵다. 단 코로나19로 급감한 시기가 있었고, 현재는 회복 중이다.

▲ 독립운동가 순교자관 (태극기)

13. 방문·관람객 수의 내국인과 외국인 비율 (코로나 이전)

 ​현재는 내국인 관람객이 대부분이나 코로나 이전에는 외국인 관람객도 방문했다. 비율로 나타내자면 내국인 95%, 외국인 5% 정도이다.

▲ 정동1928아트센터 이벤트홀

 

14. 코로나19로 어려운 점

 ​현재 구세군역사박물관은 관람 인원수 제한,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 필수 착용, 체온 측정, 출입일지 작성, 관람객 간의 거리 유지 등을 통하여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운영 중에 있다. 또한 단체 관람, 도슨트 해설, 영상미디어관 운영, 지역 행사와 박물관 자체 프로그램 및 행사가 중단되어 오직 개별 관람 형식만 관람 가능한 상태이다. 많은 관람객들을 만날 수 없어서 예전처럼 활발하게 소통하고 만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

▲ 정동1928아트센터 카페 헤이다

도움 주신 분: 황선엽 관장, 황선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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