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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단풍명소 어린이대공원 단풍길 추천
14  호미숙 2020.11.16 08:45:32
조회 169 댓글 0 신고
여행지 1
전화
별점

서울 단풍명소 어린이대공원 단풍길 추천

촬영 날짜: 2020. 10. 31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시월의 마지막 날 서울 단풍명소인 능동 어린이대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이글은 네이버 여행플러스 -나홀로여행-편에 올린 글입니다. 서울 단풍명소로 강추합니다.

http://naver.me/xZxZCZ3J

네이버 여행플러스에 올린 원본 보기

네이버 PC로 보거나 모바일 버전에서 여행+판에 격주로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호미는 초창기 맴버 활동으로 매주 1편씩 자전거 여행기를 썼었는데 지금은 격주로 쓰니까 좀 여유가 생긴다고 할까요? 초창기에는 1편을 쓰기 위해서 일부러 매주 장거리 여행을 떠나다시피 했거든요.

https://tv.naver.com/v/16494561

지금 찾아가도 단풍과 낙엽이 아른다운 곳입니다. 라이브 영상으로 감상해보세요.

서울 능동 어린이 대공원 테마파크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상당히 넓은 규모에 동물원, 식물원, 놀이동산 및 다양한 공연시설과 체험공간이 가득한 어린이 가족테마공원입니다. 아이들과 가족나들이는 물론 연인들 데이트코스로 좋고, 산책코스로도 좋은 곳입니다.

어린이 대공원 정문이 아닌 후문 쪽에서 방문했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해서 갈 수도 있지만 지하철인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훨씬 이동하기가 수월합니다. 정문이든 후문에서 들어가서 반대편으로 나오면 골고루 공원을 들러볼 수 있는 겁니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노란 은행 단풍나무가 곱게 물들이고 아직 물들지 않은 은행나무의 초록색과 대비되어 가을 수채화 속으로 걸어가는 느낍니다.

호랑이 동상도 마스크를~!!

산책길 따라 공원을 들어서는데 입구에 세워놓은 호랑이 동상에도 커다란 마스크를 쓰고 있는 거예요. 보는 사람들마다 한 번씩 웃음과 미소를 지으며 지나가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남깁니다. 요즘 다시 코로나 환자 발생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를 더욱 강화시킨다고 하니 조심하시고 특히 마스크 미착용 시 벌금이 부과되니까 마스크는 외출 시 넉넉하게 여러 개 준비하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여름엔 단풍나무를 비롯해서 벚나무 그리고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신록이 우거진 풍경으로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주는 곳입니다. 언제 가도 자연스럽게 자리를 내어주는 곳입니다.

봄이 벚꽃을 피웠던 벚나무가 즐비한 숲길에는 붉은 단풍잎을 흩날리며 가을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가족끼리, 친구들과, 아이들과 나온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다들 단풍을 보면서 감탄사의 연속입니다. 코로나로 그동안 답답한 삶으로 힘들었던 사람들에게 가을 풍경은 오랜만의 외출에 대한 축제라도 펼치듯이 단풍 폭죽을 터뜨리는 것 같습니다.

플라타너스 나뭇잎이 뒹구는 숲길, 자박자박 거닐면 바스락거리며 가을 속삭임으로 낮은 자리에서 말을 건네옵니다. 단풍잎 하나 들고 소녀가 된 듯이 이리저리 낙엽 위를 뛰어다니고 싶은 마음으로 한 발짝 움직일 때마다 가을은 한 뼘씩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찾아갔던 날 날씨가 좋았다면 이런 단풍별 아래에서 사진을 담게 되면 정말 아름다운데 흐릿한 하늘이 아쉬웠습니다. 매년 이 단풍나무 아래에서 기념이라도 하듯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 빨간색 노란색 단풍별이 총총히 박혀서 반짝임을 선사합니다. 지난해에는 아들과 함께 한자리인데 올해는 엄마 홀로 단풍별을 바라보며 가을 그리움을 새겨봅니다.

발걸음 닿는 곳 눈 시선이 닿는 곳마다 가을가을합니다.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에도 가을빛에 물들어 여유롭고 행복한 모습입니다. 가을엔 나무들만 단풍 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도 단풍이 든 것처럼 알록달록 색깔 있는 옷을 갖춰 입고 단풍 속으로 들어가니 또 하나의 가을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한 색채, 똑같은 색이 없을 정도로 단풍잎들은 오묘하고 신비롭게 자연의 이치를 따릅니다.

어린이대공원 팔각당

팔각당의 멋스러운 지붕과 단풍과의 조화로움은 서로의 색을 더욱 강조해서 팔각당이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단청색을 가만히 보면 자연에서 최고 원색을 이용한 색감 같은데요. 이렇게 단풍과 단청을 보니 컬러풀해서 화려함의 극치입니다.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맹수마을도 들러봅니다. 멀리서 큰소리가 울려 퍼졌는데 엄마 코끼리의 울음소리였습니다. 나란히 있던 코끼리가 산책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코끼리 가족의 외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가 코끼리가 먼저 나오자 엄마 코끼리가 보호라도 하듯이 뒤따라 나옵니다.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오후 늦게 도착했더니 벌써 해사 뉘엿뉘엿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시간, 사람들의 발걸음도 여유롭게 하루를 마감하면서 공원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가을 풍경에 볼거리가 많은 곳에서 아이들은 뛰어다니며 즐거운 표정입니다. 코로나 이전보다는 방문객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휴일 한때는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가족끼리 나온 사람들과 아이들의 천진스러운 모습이 단풍 아래 더욱 밝은 표정입니다.

새싹마루 정자-가을 풍경의 최고 핫플레이스 사진 찍기 좋은곳

오늘 방문한 중에 가장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자에서 쉬는 사람들과 그 주변을 둘러싼 노란 은행나무의 단풍은 베스트 중 베스트였습니다. 평화롭게 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가을의 쉼표와 느낌표가 전통문양과 함께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추천하면서 커플, 가족 모두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매년 가을이면 서울 단풍명소로 소개하는 곳에 어린이대공원이 빠짐없이 등장하는데요. 그만큼 어린이대공원에는 넓은 규모만큼 숲이 우거져있기 때문입니다.

숲속 무대 앞에 있는 "서울 황금알을 품다" 작품

철 구조물과 철망 그리고 돌멩이로 만든 조형물입니다. 시민들이 직접 소망을 적은 돌을 하나하나 쌓이고 태그가 매달리면서 힘들게 짐을 들고 있는 앙상한 골조와 망에 불화했던 인체상은 난관을 초극하고 황금알을 품고 있는 초인상이 되었습니다.

나비가 날갯짓하면서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조형물도 어둑해지는 하늘에 실루엣으로 날개를 펼쳤습니다. 한참을 둘러보다 다리가 아파서 어디 쉬어가고 싶었는데 마침 꿈마루 카페가 보이네요.

꿈마루-카페 자리

얼마나 걸었을까 한 시간 이상 가을의 화려한 늪에 빠져 허우적이다 보니 가을을 탔는지 목이 말라 카페 자리에 들어섭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테이크아웃하고 낙엽 밟는 소리를 감상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더 있었다면 카페에서 음악 감상을 하면서 쉬어가고 싶었지만 어둠이 금세 짙게 내려와 서둘러야 했습니다.

가을 낙엽을 밟는 소리를 녹음하면서 가을 asmr 소리를 담아봅니다. 걸음걸음 들리는 가을의 낙엽이 들려주는 가을 멜로디입니다. 왠지 샹송과 칸초네가 어울릴 것 같은 가을입니다. 시월은 부드럽고 달달한 카푸치노의 샹송과 같고 11월은 진한 에스프레소 같은 칸초네 같다고 할까요?

샹송 같은 시월은 가고 칸초네 같은 11월입니다/호미숙

따스함을 찾아 옷깃을 여미고 찬바람이 일렁이는 11월입니다

그대와 손잡고 체온을 느끼며 마지막 가을 산 정상에 올라

산울림 들리도록 큰 소리로 가을 사랑을 외치렵니다

훈훈한 입김을 뿜어 내는 가을 끝 11월입니다

군불 지핀 아랫목에 두 발을 넣고 오순도순 마주 앉아

밤이 지새도록 정겨운 이야길 하렵니다

나뭇가지마다 앙상해지는 계절의 교차로의 11월입니다

화덕에 불피우며 늦가을 같은 진한 커피를 음미하며

지난 시간 추억하고 즉흥시라도 읊으렵니다

거리의 사람들이 종종걸음으로 어디론가 서두르는 11월입니다

나그네들의 쉼터 노을빛 전등이 켜진 카페에 들러

마지막 가을 풍경을 노래하고 멋진 음악으로 분위기에 취하렵니다

샹송 같은 시월은 가고 칸초네 같은 11월입니다

중후함과 굵고 낮은 음성의 늦가을을 맞아

푸른 바다에 빠진 짙은 노을의 와인 한잔하렵니다

그리움이 낙엽되어 책갈피 속의 추억으로 되새기는 11월에

당신을 위한 빈 자리 마련해두겠습니다

그대여 우리 함께 11월의 가을,

갈색 파스텔톤을 만끽하지 않겠는지요?

푸른 밤 하늘에 밝게 큰 달빛이 보름달처럼 둥글게 하늘에서 비춥니다. 후문을 빠져나오는 길 밤 7시, 2시간 넘게 어린이대공원에서의 가을에 스민 시간들이 짧게만 여겨질 정도입니다. 단풍이 밝혀 환영한 시간들을 지나 달빛이 배웅하는 귀로의 시간입니다. 삼각대를 가져가지 않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는데 은행나무 노란 단풍잎의 색이 약간 일그러졌습니다.

어린이대공원 후문 입구

밤에 만나는 무지개? 색색으로 변색이 되면서 조명을 밝히는 조형물 사이를 빠져나오며 토요일 가을 낭만을 기억하고 10월의 마지막 날을 아름답고 화려한 추억의 편린을 만듭니다. 훗날 오늘을 그리워하겠지요. 단풍이 지기 전에 서둘러 방문해보세요. 가을을 함뿍 담은 단풍별을 가슴에 담아오시기 바랍니다. 지금쯤 들르면 아마도 낙엽 밟는 소리가 고즈넉한 가을 멜로디로 들립니다.

다음에 겨울에 다시 찾아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설경을 담고 싶은 어린이대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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