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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눈 내리는 날, 날씨는 포근ㅡ천호공원/호미숙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호미숙 여행작가인데요.

방금 전 편의점을 가려다가 첫눈을 만났습니다.

그동안 눈이 언제 내리나 하고 기다렸는데.

드디어 2020년 1월 19일에 일요일 오전에 첫눈이 내리기 시작했 습니다.

사실 지난 12월에도 첫눈이 왔다고 했었는데

호미가 못 보았고 쌓이지 않아서 첫눈이라고 인정을 못하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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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산책을 하다가 눈을 맞은 사람들이 있고요.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우산을 들고 산책 나오신 분들이 계셨어요.

어른들도 그러시네요.

아이고 올 겨울엔 첫눈을 못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눈 구경을 할 수 있어 좋다고 그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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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나란히 쓰고 가시는 부부이신지 모르지만

눈길을 거닐면서 담소를 나누고 산책 겸 운동하시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역시 겨울은 눈이 와야 겨울 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오늘 서울 날씨는 그다지 춥지 않은데

눈 내린다는 날씨 예보를 듣지 못했는데 이렇게

예보 없이 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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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기 시작할 때 천호공원 풍경인데요.

펑펑 함박눈이 쏟아지더니 차츰차츰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우에 올린 사진들이 더 많이 쌓인 설경이랍니다.

오늘은 제대로 된 눈풍경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잠시 뒤에 다시 큰 카메라들고 가서 사진을 담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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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 공원 내에 있는 정자에서 아저씨 두 분이 바둑을 두고 계시면서 눈이 온다고 좋아하시네요.

저도 잠시 눈을 피해서 아저씨들에게 담소를 나누며 있는데 눈 쌓이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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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을씨년스러운 풍경 속에

빈 벤치에도 폴폴 날려 눈 쌓이고 있어요.

그냥 빈 벤치보다 이렇게 눈에 쌓이니까 풍경이 더 감성을 자극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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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공원 야외 공연장에도 하얀 눈이 내리는 모습이 멋스럽습니다.

바닥의 초록 배경에 하얀 눈이 더욱 선명하게 잘 보이고 있네요.

이럴 때 하늘을 보면 회색빛 어두운 하늘에서 갑자기 눈 세례를 받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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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만난 똘이라는 강아지 에요.

삽살이 같기도 하고 말티즈 같기도 하고 너무 개구장이 강아지였는데요.

강아지도 눈을 맞으며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영상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얼마나 장난꾸러기인지

처음 본 저에게도 다정하게 다가오고 장난을 거는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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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여행은 주로 강원도와 경기도 스키장을 다녀왔는데요.

스키장 가서도 인공 눈을 뿌려놓은 것만 보았지 생생한 눈을 볼 수 없었지요.

용평 리조트에서 곤돌라 타고 올라가 발왕산 정상에서 본 설경은 실제였답니다.

근데 오늘 이렇게 일요일날 눈 내리는 풍경을 보니까

서울에서 눈을 볼 수 있고 설경에 사진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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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시간이 지나 쌓인 모습을 사진에 담고 영상에 담으려고 해요.

오늘 일요일 어디 먼 길 나들이하거나 여행 떠난 분들

스키장 그리고 겨울 축제장에 가신 분들 안전운전 하시고요.

눈길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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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음성포스팅으로 즉석해서 했답니다.

영상 촬영하면서 호미 목소리로 혼자 수다 떨면서 녹화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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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눈 내리는 날, 날씨는 포근ㅡ천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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