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부터 5일까지, 시댁 식구와 함께 오키나와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초극성수기에 여행을 다녀오기 위해 4개월 전부터 준비했던 여행이라, 막상 떠나는 날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시부모님, 저희 부부, 시누이 부부 이렇게 6명이 한꺼번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게 처음이라서 매우 긴장했었더랬죠. 


비행기는 티웨이 항공으로 정했습니다. 그나마 저렴한 비행기 티켓이 있었어요!

4개월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한 사람당 40만 원 대로 결제했던 기억이 나네요. 

수하물까지 포함된 가격이고, 성수기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나마 나은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저렴하게 10만 원대로 비행기 티켓을 샀던 거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긴 하네요....) 

저가항공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칼같이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희가 여행하기 전, 대만 쪽에 태풍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걱정했는데, 

여행하는 3일 동안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씨여서 매우 감동했어요! 

다만 이렇게 날씨가 좋으니 관광지에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너무나 많아서 조금 사람에 치이긴 했죠. 

그래도 극성수기에 큰 문제 없이, 한 명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다녀왔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번 여행에 이어 이번 여행에서도 오키나와 북부로 이동하는 여정이라 렌터카를 빌렸습니다. 

6명이라 2대를 빌렸고, 이동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일본의 하이패스인 ETC 카드도 대여했습니다. 

그리고 로밍 대신 렌터카 업체에서 대여해주는 와이파이 에그도 같이 대여했습니다.

렌터카, ETC 카드, 와이파이 에그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은 역시 OTS 렌터카인 거 같아요.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상담도 편했고 차량도 좋은 걸로 내주셨습니다. 

공항에서 사람도 많고 렌터카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길이 막혀서 생각보다 늦게 렌터카 업체에 도착했거든요. 

덕분에 남는 차가 없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늦는 것도 어쩔 땐 행운이 있네요.

나하 공항에서 렌터카 업체까지 40분, 

그리고 저희가 묵을 숙소인 에어비앤비까지 2시간 남짓, 이동하니 하루가 다 갔네요.

첫날은 도착하고 마트에 가서 저녁거리를 사고 숙소까지 가는 것만으로도 벅찼습니다. 

저희가 묵은 숙소는 에어비앤비였는데, 전문적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꼭 리셉션에 들러서 키 박스의 비밀번호를 받는 등,

지켜야 할 절차가 있어서 조금 까다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최근 일본 내에서 에어비앤비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많은 만큼, 

이렇게 전문적으로 운영되는 곳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숙소는 오키나와 북부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북부는 저렴한 호텔들이 즐비한 나하 시내나 아메리칸 빌리지에 비해 

호텔 수도 적고 가격도 저렴하질 않아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가족 모두 물놀이를 즐기는 편이고, 스노클링을 하길 원했기 때문에

북부에 숙소를 잡는 것으로 결정이 났고, 결국 에어비앤비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깊은 산속에 위치해있어서 찾아가기 매우 어렵고 벌레가 많았지만, 

6명이 묵기에는 불편함은 없었던 거 같아요. 

나중에 에어비앤비에 대해 더 자세하게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첫날은 이동- 렌터카-숙소 밖에 할 이야기가 없네요. 2일째부터 짧지만 굵게 여행한 내용을 포스팅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