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 때도 묵직하다고 느꼈는데, 팩을 열어보니 팥이 그득그득하네요. 

쑥이 들어간 찹쌀떡에 팥고물이 그득해서 먹는 내내 입안이 가득 차는 행복한 맛이었어요.

팥고물은 달지 않아서 더 매력적이고, (나중엔 떨어지는 팥고물만 따로 모아서 먹었네요.) 

은은한 쑥 향이 나는 떡은 쫄깃함이 일품이었습니다. 

거기에 살짝 단 맛을 더해주는 앙금까지! 워낙 떡이 묵직한 편이라, 두 개를 먹으면 한 끼를 먹은 듯 든든해집니다. 

진아 떡집의 오메기 떡을 먹고 나니 공항 내나 시장에서 파는 떡은 이제 먹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그동안 오메기 떡을 맛없다고 생각해왔는데, 맛없는 떡을 먹고 성급한 결론을 내렸던 거 같아요. 



진아 떡집에서 오메기 떡이 맛있으면 부모님 선물로 들고 오리라 마음먹었는데, 역시 너무 맛있어서 선물용으로 샀어요.

아무래도 팥이 들어가는 터라 떠나는 당일 아침에 들러서 48알짜리 떡을 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드렸더니 시부모님, 친정 부모님 모두 만족하시네요. 

들고 오느라 팔이 빠질 것 같았지만, 부모님이 좋아하시니 진아 떡집에 들른 건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도 선물은 역시 오메기 떡이죠.

아 참, 떡 얘기만 하다 보니 스타벅스 애월 DT 점에 대한 이야기를 빼먹을 뻔했네요. 

제주도의 풍경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커피숍이었어요. 

바다를 보면서 떡 한 점 먹고, 커피를 마시니 세상 부러울게 없었습니다.... 풍경도 멋지고 맛있고.... 그립네요. 

진아 떡집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문로4길 7-1

064-757-0229

동문 시장에서 11번 출구 앞에 바로 있습니다.

매일 06:00 - 15:00

8알 (1팩) 6,000원

선물용으로 사실 경우에는 당일 드실 걸 예상하고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드시고 남은 떡은 냉동 보관해야 한다고 하네요.

스타벅스 제주애월DT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340

064-799-3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