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가 있던 자리에는 다이얼이 있어서 앞에 보이는 화면 조작이 가능합니다. 

처음엔 불편한 거 같았는데, 운전하면서는 다이얼 조작이 편해 보였어요. 

다른 부분은 기존 차와 별다를 게 없어 보였지만, 

시동을 거는 것, 기어를 넣는 것이 모두 핸들에 달려 있어서 신기했어요. 

기어를 버튼으로 눌러서 조작하다 보니 자동차보다는 거대한 컴퓨터의 느낌이 났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소음도 없고 조용해서 차에 타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운전을 한 남편의 말로는 엑셀을 밟으면 바로 가속이 되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바로 서니 운전하기 편하다고 하네요. 

자동차에 있는 전기의 양은 주행거리로 표시되는데 

속력을 내면 바로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게 보여서 조심하면서 운전을 했던 거 같네요. 

특히 오르막을 올라가면 운전 가능한 주행거리가 금방 줄어들었습니다.

아직 겨울이라 에어컨을 틀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여름에는 에어컨때문에 전기가 빨리 닳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전기 자동차의 단점이 충전 시간이 길다는 건데요. 

여행을 즐기려고 충전을 최대한 덜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하루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은 충전을 했던 거 같습니다. 

제주도 전기 충전소를 찾아서 하루에 40분에서 한 시간까지 충전하는 시간을 보냈는데요. 

충전하는 동안 가까운 마트에서 장을 봐오거나, 아니면 여행 계획을 틈틈이 짜면서 충전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렌트를 하기 전, 수많은 블로그에서 전기차 충전 시간 때문에 지루하고, 

전기 자동차가 싫어졌다는 이야기를 잔뜩 봐서인지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도 충전 시간에 할만한 것을 찾아서 하니, 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고속 충전은 40분이면 되는데, 90% 넘게 충전을 하면 260km 정도 운행이 가능했어요. 

저희는 최대한 여유 있게 계획을 세워서 충전 시간이 문제가 없었지만, 

짧은 여행을 하는 분들이라면 전기 자동차가 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다시 제주도를 가서 차를 렌트한다면 남편은 다시 렌트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어요. 

가장 문제가 되는 충전은... 조심하면서 다녔기 때문에 오히려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거 같거든요. 

오히려 승차감이 좋고, 소음이 적으며, 내부 공간이 넉넉해서인지 저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나중에 차를 바꾸게 된다면, 꼭 전기 자동차로 바꾸고 싶네요.

블루 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 1554-1

064-7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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