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우붓 알아보기
| 여행지 | 발리 우붓 |
|---|---|
| 인도네시아 |
'신들의 섬','지상 최고의 낙원' 발리는 인도네시아에 속해있는 섬입니다.
워낙 최고의 여행지, 낙원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하나의 나라로 생각할 수 있지만요.
발리섬이 서양에서 관광지로 주목받은 것은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인 1930년대부터인데요.
이 시기에 발리섬이 각광을 받게 된 이유는 바로 아름다운 자연과 발리의 화려한 힌두 문화 덕분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종교 중 87%가 이슬람이지만 발리에서는 특이하게 힌두교를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덕분에 화려한 종교 장식이 발달하게 되었고 서양인들은 이를 이국적으로 느껴 관광지로써 발달할 수 있었던 거 같네요.
또한 외국의 예술가와 문화인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게 되면서 더욱 아름다우면서 신비로운 곳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붓 지역인 기안야르 Gianyar 지방을 지배하고 있었던 우붓의 영주의 역할이 컸죠.
우붓 영주인 수카와티 부자는 문화 진흥정책을 펼쳤는데 이 정책을 통해 '예술의 마을 우붓'이 탄생합니다.
발리의 해변과 달리 우붓에는 수많은 갤러리와 왕궁이 유명해진 것도 이 덕분이죠.
우붓을 대표하는 계단식 논
발리 중부의 기안야르 지방에 속하는 험난한 산기슭과 계곡, 계단식 논으로 둘러싸인 우붓은
원래 허브와 각종 의약용 식물의 중요한 산지였다고 합니다.
'약'이라는 뜻의 발리어 '우붓 Ubud'이 이곳의 명칭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역사적으로 레바 사원을 비롯한 종교적인 순례지로 각광받던 우붓은
930년 대 문화 진흥정책으로 그림과 노래, 춤 등 다양한 문화적인 중심지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우붓 여행은 발리의 문화, 예술, 자연을 느끼고 경험하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는데요.
길거리에서는 현지인들이 직접 그리거나 만든 회화와 조각들이 가득하고
자연 속에 숨어있는 미술관과 전통 건물이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우붓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작품들
우붓에서 할 수 있는 관광을 꼽아보면 :
1. 우붓의 현재를 둘러볼 수 있는 우붓 재래시장 즐기기
2. 우붓의 왕족이 살고 있는 왕궁 둘러보기
3. 원숭이들이 살고 있는 몽키 포레스트 구경
4. 미술관 투어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발리 관광상품을 살 수 있는 우붓 재래시장
이국적인 발리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왕궁 주변 모습
원숭이들의 모습을 바로 눈앞에 볼 수 있는 몽키 포레스트
발리의 예술을 느껴볼 수 있는 미술관
우붓 왕궁, 재래시장, 미술관, 사원 등을 볼 수 있는 라야 거리는
우붓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차와 오토바이, 사람들이 길에서 바글거리지만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또한 라야 거리의 길가에 있는 상점마다 발리의 예술혼을 담은 작품을 볼 수 있어,
마치 우붓 자체가 거대한 갤러리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몽키 포레스트에서는 발리의 자연과 함께 원숭이 사원 주변에 있는 원숭이 무리를 볼 수 있죠.
하지만 몽키 포레스트에 들어가지 않고도 그 주변에서 원숭이를 구경할 수 있는데요.
한국의 동물원에서 보던 온순한 원숭이들을 생각하고 몽키 포레스트에 가면 놀라실지도 모르겠네요.
야생의 원숭이들은 사람들의 물, 과일들을 빼앗아먹으며 공격도 할 수 있는, 조금은 위험한 존재들입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과일을 주려고 하지 마세요. 오히려 원숭이들의 습격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우붓은 '예술의 마을'이라고 불리고 있기 때문에 이곳의 문화가 꽃 피게 된 역사와
발리 전통 회화 방식을 알아두시면 미술관 관람에 도움이 많이 되실 듯합니다.
서구 문화에 관심이 많았고 1930년 대 문화 진흥정책을 펼쳤던 수카와티 영주는
1920년 대 후반부터 전통문화를 민족 예술로 만들어,
서양인들에게 흥미를 느끼게 만드는 활동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그 때문에 서구의 예술가들을 들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는 우붓 왕궁의 일부를 숙박 시설로 만들고 구미의 예술가들을 초대하여
발리 전통문화의 발전을 위해 지도와 조언을 촉구했습니다.
이때 초대된 인물이 독일인 화가 월터 스피스와 네덜란드인 화가 루돌프 보네였는데요.
특히 월터 스피스는 이 새로운 문화운동의 중심적인 존재였습니다.
독일 국적이지만 러시아에서 태어나 성장하지만 조국인 독일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발리에 정착하게 된 월터 스피스는 우붓에 정착하여 회화와 무용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는데요.
그의 회화 작업에서는 우붓에서 볼 수 있는 계단식 논을 주로 볼 수 있으며
무용에서는 발리의 전통 무용인 케착 Kecak 댄스, 바롱 Barong 댄스를 재연출하기도 했죠.
또한 그는 발리 가믈란 Gamelan 음악을 담은 레코드를 발매하고,
발리를 테마로 한 사진이나 회화를 발표하기도 해 우붓을 예술의 마을로 발전시켰습니다.
루돌프 보네는 1936년에 ‘피타 마하(pita maha, 위대한 빛)’ 화가협회의 설립을 강력하게 지원하고,
1956년 우붓에 있는 푸리 루키산 미술관 설립에 힘썼습니다. 덕분에 발리 회화가 존재하게 할 수 있었죠.
Walter Spies / Rudolf Bonnet
이미지 출처 : en.wikipedia.org
우붓에서는 많은 갤러리와 미술관이 존재하지만 발리 미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미술관은
네카 박물관, 아궁 라이 미술관, 안토니오 블랑코 미술관입니다.
네카 박물관은 우붓에서 대표적으로 인정받는 박물관인데요.
정식 이름은 예술 박물관이지만, 컬렉션의 거의 대부분이 미술품이라 보통 네카 미술관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발리의 유명 화가 ‘수테자 네까Suteja Neka’에 의해 1982년 개관하였고 작품 수는 400여 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음식점은 너티 누리스 와룽덕분에 들러야 하는 곳으로 유명해졌죠.
줄여서 아르마 ARMA라고 부르기도 하는 아궁 라이 미술관은
1996년 발리 최고의 회화 수집가로 명성이 높은 아궁 라이 Agung Rai 씨가 건립한 미술관입니다.
우붓의 고전 양식부터 현대 미술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정원이 잘 만들어져 있어 미술품 관람 후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입니다.
네카 박물관
이미지 출처
https://www.tripadvisor.co.kr/Attraction_Review-g297701-d531618-Reviews-Neka_Art_Museum-Ubud_Bali.html
블랑코 미술관
이미지 출처
아궁 라이 미술관
발리의 전반적인 미술을 보여주는 네카 박물관과 아궁 라이 미술관과 다르게
안토니오 블랑코 미술관은 스페인 사람인 안토니오 블랑코의 개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미술관입니다.
마닐라에서 태어나 스페인과 뉴욕에서 예술을 공부한 안토니오 블랑코는
우붓의 영주에게서 2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땅을 하사받고,
유명한 발리 댄서와 결혼까지 하게 되면서 우붓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 정열적이면서도 별난 캐릭터 덕에 '발리의 달리'라 불리며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되었죠.
다른 미술관과 다른 독특한 외관과 블랑코 개인 화실을 엿볼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다만, 외설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그림이 많아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왕궁과 미술관, 몽키 포레스트, 우붓 시장까지 둘러보았는데 더 하고 싶은 것이 없나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요가 수업을 듣거나 발리 트리탑 어드밴처 파크에서 자연 속에서 어우러지는 액티비티를 즐겨보셔도 좋습니다.
아니면 트래킹 코스로 유명한 짬뿌안 릿지 워크를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우붓 현지인들도 지나다니는 이 길은 길 아래에 유명한 사원이 있어 성스러운 길로 인정받는다고 합니다.
이 길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풍경 때문인데요. 숲속에서 평탄한 길을 걸으며 주변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이 길은 주변에 나무가 없기 때문에 강렬한 햇볕을 피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발지에서 거의 2시간에 가까운 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튼튼한 신발과 물은 필수고요.
우붓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 짬뿌안 릿지 워크
이미지 출처
https://almostlanding-bali.com/how-to-get-to-the-campuhan-ridge-walk-ubud/
우붓에서 관광지 외에 중요한 것은 환전과 인터넷일 텐데요.
저희는 달러로 가져간 후 우붓 시내에 있는 환전소에서 루피아로 환전 받았습니다.
루피아는 돈의 단위 크기가 매우 크기 때문에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한국 돈으로 생각하려면 단위에서 '0'하나만 빼면 되더라고요.
환전소에서도 한국 돈 1원이 10루피아로 거래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내에서 밥을 먹게 되면 싼 곳은 만 원에도 밥을 먹을 수 있지만, 비싼 곳은 한국보다 비쌌습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장식품, 공산품도 예쁜 건 역시 비싸더군요.
인터넷은 대부분의 레스토랑, 카페, 숙소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로밍을 해가셔도 되고 유심을 사서 꽂으셔도 되니 선택하시면 될 거 같네요.
우붓 영화관, 파라디소 Paradiso
관광지이기 때문에 레스토랑, 바, 숙박시설 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알려드릴게요.
우붓에도 영화관이 있답니다! '파라디소 Paradiso'라 불리는 이곳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인데요.
영화관 앞에는 한 주의 영화 스케줄이 있어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 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대략 5천 원 정도인데 최신 영화도 상영한다고 하네요.
물론 저작권은 생각지도 않는 불법 다운로드 영상일 가능성이 높지만요.
저녁에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후 바에서 술을 마시는 것보다는 영화를 보며 시간 때우기로 좋을 거 같습니다.
단, 한국어 자막은 없으니 참고 하시고요.
발리 우붓
Jalan Raya Ubud No.8,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 소요.
